휠 브러쉬 헤어 컷

지금껏 구입했던 디테일링 용품 중에 망한 사례가 몇 있는데 그중 하나가 휠브러쉬입니다.

바로 이녀석입니다. EZ Detail Wheel Brush입니다.

 

 

망한 사례로 꼽은 이유는 제품의 성능과 품질 때문이 아니라 바로 사이즈의 문제였습니다.

이보다 작은 EZ Detail Wheel Brush Mini 제품이 따로 있었는데 사이즈가 감이 오지 않아 이녀석으로 구입을 했었죠. 그게 벌써 5년전 얘깁니다. 그동안 딱 한번 사용하고 천덕꾸러기 신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브러쉬가 크다보니 휠에 넣고 비빈 다음 뺄때 때 구정물이 팔뚝에, 상의에 다 튀어버리기 때문입니다.

장터에 내놓기도 애매한 물건이고 가격도 나름 고가의 제품이라 그냥 가지고만 있었죠.

 

 

 

 

 

 

제 싼타페 휠의 스포크 간격이 넓은 편임에도 이 녀석은 역시 크기만 하더군요.

그러던 차에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브러쉬 헤어를 좀 잘라주면 어떨까...

헤어를 좀 잘라주면 덜 튀지 않을까..

어차피 못쓰는거 한번 잘라나보자..

 

 

 

 

 

 

 

이정도면 될까 싶어 주차장에 내려가 휠에 넣어보았습니다.

휠에서는 걸리는 느낌이 없었는데 넣었다 뺄 때 브레이크 디스크에 마구 걸리더군요.

이 상태로 사용하게 되면 브레이크 디스크에 걸려 구정물 또 마구 튀겠죠.

그래서 또 하염없이 잘랐습니다.

다 잘라놓고 보니 미니 브러쉬보다 폭이 3mm 정도 작게 되었네요.

좀 기다랗게 생긴 미니 브러쉬가 된 셈입니다.

그리고 다시 내려가 휠에 넣고 빼 보았습니다.

자르기 전보다 훨씬 나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브레이크 디스크에 걸립니다.

일단 여기까지만 자르고 휠 클리닝을 해봐야겠습니다.

그래도 몹씨 튀면 또 잘라줘야죠.

휠 브러쉬가 너무 커서 구정물이 많이 튄다면 사정에 맞게 잘라 쓰는 것도 괜찮겠다 싶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