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 수납의 한계를 느끼고 차를 바꾸게 되었습니다.
쏘울에 루프백을 올리면 어렵게나마 수납은 가능했는데 무엇보다 짐 때문에 뒷자리 한 좌석을 접게 되어 아이들 앉을 공간이 매우 좁다는 것이 캠핑 갈때마다 느끼는 불편이었습니다. 쏘울과 대차할 수 있는 정도에서의 SUV를 고르다보니 구형 싼타페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2005년식에 11만 Km 정도 주행한 차량입니다.
은색, 베이지색의 밋밋함을 참지 못하고 검정색을 선택하고야 말았습니다.
이사온 곳은 다세대 주택인데요. 건물에 지하 주차장이 있어 다행이기는 합니다만 폴리셔를 사용하기가 좀 어려운 상황입니다. 전기를 쓰기 곤란하고 전기를 어떻게 해결한다고 해도 폴리셔 구동 소음이 1층에 사시는 분들께 들릴 것 같아 폴리셔 사용을 포기했습니다.
사진상으로는 깨끗해 보입니다만 디테일로 가면 역시 중고차입니다. 신차가 점점 중고차로 변해가는 가장 핵심적인 요인은 디테일의 뭉개짐에 있는데요. 이 차 역시 예외는 아닙니다. 일례로 라디에이터 그릴을 보면 완전히 뿌옇게 변색이 되었습니다.
디테일이 뭉개진 곳은 사실 차량 전체적인 현상입니다. 뭉개진 디테일을 하나하나 잡아갈 때 차의 외관이 점점 젊어진다고 볼 수 있겠죠. 중고차 영업사원은 광택작업을 한 차량이라고 하였으나 도저히 광택작업을 했다고 보기는 어려운 상태입니다. 그나마 양호한 부위를 살펴보면 이렇습니다.
맘편히 폴리셔를 사용할 수만 있다면 재미나게 복원하겠지만 여건이 안되다보니 핸드폴리싱으로나마 클리닝작업을 해봤습니다. 차도 크고 체력적인 한계가 있다보니 꼼꼼한 작업이 어렵네요. 아래 사진은 사진 촬영을 위해 그마나 꼼꼼히 작업한 곳인데요. Meguiar's UC(Ultimate Compound)와 저먼 패드로만 작업하였습니다. 시간 나는대로 반판넬 내지는 한판넬씩 다시한번 꼼꼼히 작업을 하면 더 나은 결과물을 얻으리라 생각합니다.
UC만으로도 어느정도 만족할만한 결과물을 얻을 수 있습니다만 약재를 2가지 정도로 스텝별로 나누어서 사용하면 체력 소모도 덜 하고 결과물도 조금이나마 더 나아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어쨌든 하나하나 복원하는데 신경은 쓸 생각입니다만 여유로운 캠핑을 목적으로 구입한 만큼 맘 편히 타고 다닐 생각입니다. 이번주 금요일 충주 참살이학교로 캠핑 떠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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