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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2. 24. 19:43
차량 관리 중 엔진룸 클리닝은 오너들에게 있어 가장 취약한 분야 중의 하나입니다.
속시원히 물을 뿌릴수도 없고 손이 닿지 않는 곳 투성이기 때문에 그냥 모른 채 해버리기 일쑤지요. 보이지 않는 곳이기 때문에 더러우면 좀 어떠냐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물론 반짝반짝 광을 낼 필요는 없지만 그대로 장기간 방치할 경우 기름때와 흙먼지 등이 산소센서 등의 기능을 저하시킬 수 있고 오일 누유 등의 발견이 쉽지 않으며, 벨트와 고무재질 부품들의 노화를 쉽게 발견할 수 없게 됩니다.

엔진 디테일링은 해외의 Car Show 대회에서 외장과 더불어 중요한 심사항목입니다.
깨끗함을 넘어 아름다움을 표현하는데까지 이르렀지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전문 디테일러들의 엔진 디테일링 방식은 대부분 다음과 같습니다.

1. 엔진룸 내에 엔진세정제(디그리서) 분사
2. 5~10분간 대기
3. 오염이 심한 곳은 브러쉬로 거품질
4. 물 세척 및 에어건으로 물기 제거
5. 건조 후 비닐, 고무용 광택제로 마무리

일반 오너들이 위와 같이 엔진 클리닝을 하기에는 방법적인 면에서 까다롭고 전기계통의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소지가 있으므로 권장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방금 전 확인한 사실로는 우리나라에서는 엔진룸 물세척은 불법이라고 하는군요..물걸레로 닦는 것은 상관없으나 엔진룸에 물을 뿌리는 것이 불법이랍니다.)
 
그래서 쉽게 시도해볼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아래 차량은 1995년식 자주색 아반떼로 누적주행거리
 260,000km를 이제 막 넘었습니다. 그동안 2~3개월에 한번씩 물걸레질만 살짝 하고 거의 방치하였습니다.

[클리닝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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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일 누유흔적이 보입니다. 이미 알고 있는 사항이지만 오일을 보충하며 그냥 버티고 있습니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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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석구석 찌든때가 엄청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엔진세정제를 따로 가지고 있지 않고 휠클리너(P21S Wheel Cleaner)를 세정제로 사용했습니다. 휠클리너의 주요 목적이 브레이크 분진 및 기름때 제거이므로 약간의 용도 차이는 있지만 별 문제 없을 것 같습니다. 중성의 휠클리너라면 어떤 제품이든 가능할 것 같습니다. 세차장에서 에어건으로 미리 먼지를 불어내놓고 시작하세요.

[휠 클리너를 분사해 놓은 상태]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전기 배선과 배터리 단자에 주의하여 분사해야 합니다.

 - 칫솔과 마른걸레를 이용하여 구석구석 닦습니다.
 - 그다음 물이 담긴 스프레이로 휠 클리너를 분사한 곳에 스프레이한 후 마른 걸레로 한번 더 닦습니다.
    => 휠 클리너의 기름때 제거 능력이 생각보다 우수했습니다!!
 - 고무, 플라스틱 부품들의 광택과 보호를 위하여 고무, 플라스틱 보호제를 사용하면 되는데 해당 제품을
   가지고 있지 않다면 레자 왁스 또는 타이어 광택제를 사용해도 괜찮습니다. 저는 기존에 가지고 있던
   Zaino Z-16 Perfect Tire Gloss를 사용했습니다. 오일 성분이 없어 먼지 흡착이 덜하며 변색, 크랙을
   방지하고 UV 차단성분이 있어 타이어 뿐만 아니라 외장 고무,플라스틱, 비닐 트림에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엔진룸용으로는 젤 타잎의 진득진득한 타이어 광택제는 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습니다.  

[클리닝 후]
사용자 삽입 이미지

시간이 충분하다면 떼어낼 수 있는 부품들은 떼어놓고 닦고 싶었지만 그렇게까지 하지는 못했습니다.
사진 상으로는 잘 안보이지만 구석구석 닦아내지 못한 기름때가 아직 많이 있습니다. 오늘 비록 시늉만이었지만 엔진 디테일링이 생각보다 재미있고 만족도도 높더군요. 다음엔 제대로 한번 해볼 계획입니다. ^^


Remember, the perfect shine is not a product, it's a proce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