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물기 제거 테크닉 : 쉬팅 드라잉(Sheeting Drying)
본 포스팅은 2007년 11월 27일자 '손쉬운 물기 제거 테크닉 : 쉬팅 테크닉'의 Revision 포스팅입니다.
차가꿈 과정에서 아무리 주의해도 스크래치는 생기기 마련이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스크래치 발생 가능성을 낮추고, 스크래치가 발생하더라도 손상의 정도를 최소화시키는 것, 즉 스크래치에 대한 위험도를 관리하는 것이다. 발생 가능성을 낮출 수 없다면 손상 정도를 최소화시키는 방안을 찾거나, 손상 정도를 줄일 수 없다면 발생 가능성을 낮추는 것이다.
스크래치의 발생 가능성을 낮추기 위해서는 스크래치가 생길 기회를 줄여야만 한다. 예를 들어, 도장면의 먼지를 제거하기 위해 수시로 퀵디테일러를 뿌려가며 먼지를 닦아내는 행동은 비록 먼지제거라는 목적은 달성했을지언정 도장면의 스크래치 발생 가능성을 낮추는데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행동이다.
이러한 스크래치 위험도 관리의 측면에서 물기제거 과정을 보면, 타월로 물기를 제거하는 것보다 안전한 방법은 2가지가 있다. 에어 컴푸레셔를 이용한 에어 드라잉과 굵은 물줄기를 이용한 쉬팅 드라잉이 그것이다. 본 포스팅에서는 굵은 물줄기를 이용한 쉬팅 드라잉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쉬팅 드라잉
쉬팅 드라잉은 물의 응집력을 이용한 물기제거 방식이다. 산발적으로 남은 물방울들에 굵은 물줄기를 흘려줌으로써 각각의 크고 작은 물방울들이 굵은 물줄기에 응집되어 굵은 물줄기와 함께 흘러내리게 된다. 이 방식으로 인해 도장면에 스크래치를 유발할 가능성은 0%라고 봐도 무방하다.
페트병을 이용한 쉬팅 드라잉
집에서 2리터 짜리 페트병에 물을 담아와 쉬팅 드라잉을 시도했었다. 중형차 전체를 쉬팅 드라잉으로 하자면 2리터짜리 페트병 4병 정도가 필요하다. 도어나 휀더 같은 수직 판넬은 물기제거 전용 타월을 4번 접어 도장면을 문질러 닦지 않고 가볍게 툭툭 눌러주며 물기를 제거하면 스크래치가 생길 이유는 없다. 보닛, 지붕, 트렁크 상단과 같은 수평 판넬만 쉬팅 드라잉 방식으로 물기를 제거하는데는 2리터짜리 페트병 2병이면 가능하다. 물의 응집력을 이용하는 방법이므로 도장면의 발수력이 그리 뛰어나지 않아도 쉬팅 드라잉에는 별 문제는 없다.
쉬팅 드라잉에 대한 의견
물기제거 전용 타월을 수평 판넬에 넓게 펼친 후 물이 흡수될 수 있는 시간을 주는 동시에 굴곡이 있어 타월이 완전히 밀착되지 않는 부위는 손바닥으로 지그시 눌러준다. 이후 타월 밑단을 양손으로 서서히 끌어당기면 흡수되지 않은 물기가 남아있더라도 타월이 당겨지면서 닦여지게 된다.
페트병을 이용한 쉬팅 드라잉은 스크래치에 대한 변수가 거의 없다는 점에서 일단 안전하다. 그러나, 페트병에 물을 미리 채워야 되는 번거로움과 타월로도 안전하게 물기를 제거할 수 있다는 점 등으로 인해 선뜻 시도하기가 꺼려질 수도 있다. 다만 쉬팅 드라잉에 대해 매력을 느끼시고 약간의 번거로움을 감수할 수 있는 분이 계시다면 적극 활용해도 좋은 방식이라고 생각한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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