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12. 19. 16:05
[My story]
요즘은 영하권의 기온으로 세차 패턴을 바꿨습니다.
새벽에 가봤자 물이 금방 얼어버려 제대로 세차를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대신 잠을 충분히 자고 낮에 주차장에서 린스리스(Rinseless) 세차를 합니다.
그런데 린스리스 세차는 계면활성제 샴푸를 쓰지 않기 때문에 세정 효과가 좀 떨어지는 편이고, 특히 고무 및 플라스틱 부위, 휠과 휠하우스 등을 깨끗히 세정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또한 고압수를 사용하지 않을 경우 굵은 알갱이의 오염물질들을 직접적으로 닦아내야 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미세 스월을 만들어낼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래서 전 가능하다면 린스리스 세차 전 고압수로 구석구석 헹구어 냅니다.
세차장에 도착해서 바로 고압수를 쏘지 않고 린스리스 세차만으로 깔끔히 세정되지 않는 부위를 카샴푸 희석액과 브러쉬를 이용해서 세정해줍니다.
플라스틱 소재의 범퍼 그릴, 번호판, 고무 몰딩, 플라스틱 트림, 휠, 휠하우스에 카샴푸 희석액을 스프레이하며 브러싱해놓고 고압수를 분사하면 해당 부위 만큼은 깨끗한 세정이 가능하고 주차장에서의 린스리스 세차의 완성도는 한층 더 높아집니다. 스프레이를 뿌려가며 부분부분 브러싱하는 것에 대해서는 세차장 주인아저씨께서 뭐라하시지는 않더군요. 참 다행입니다. ^^
린스리스 세차를 마치고 퀵디테일러로 마무리하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할 수 있습니다만
뭔가 좀 부족한 것 같다는 느낌이 들면 실런트나 왁스 작업을 해야 하는데 지치고 귀찮은 경우가 있죠.
저는 이럴 때 바르기만 하고 별도로 닦아내지 않아도 되는 WoWa(Wipe on Walk away) 방식의 투명 실런트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검정색 차량의 경우 바른 흔적이 미세하게 남게되는데 차량색상이 밝은 색 계통일 경우에는 육안으로 거의 보이지 않아 제품 설명서에서 표방하는대로 바르기만 하고 닦아내지 않아도 될 정도입니다.
극세사 패드에 한두번 스프레이한 후 바로 바르면 되는데 제가 가지고 있는 Zaino Clear Seal의 스프레이는 고장이나서 스프레이를 빼내고 패드를 통 입구에 갖다댄 후 통을 재빠르게 거꾸로 향하게 하여 패드에 실런트 액이 살짝 묻게 하여 사용합니다. 이런식으로 서너번 정도 하면 차 한대는 바를 수 있습니다.
색상이 은색이고 차가 작아서 관리가 무척 수월해졌습니다. 엔진룸도 작아서 세차할 때마다 닦아줘도 별 힘이 들지 않는 정도입니다. 반짝이는 맛은 별로 없지만 대신 깨끗한 맛이 있어서 나름 괜찮네요. ^^
오늘 오전에 모닝을 세차했고 어제 오후 늦게는 쏘울을 같은 방식으로 세차했습니다. 원래는 한주마다 번갈아서 세차를 하는 편인데 눈비 맞으면서 차가 너무 꼬질꼬질해서 두대를 했네요.
내년 3월까지는 주말에 잠을 충분히 자고 낮에 린스리스 세차 하는 것으로 이번 겨울을 보낼 생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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