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도장면에 퀵디테일러를 뿌리고 타월로 닦았을 때 타월의 잔털이 도장면을 뒤덮은 적은 없었나요? 저는 타월을 오래 쓰는 편이라 헌 타월과 새 타월을 섞어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헌 타월 중에는 10년 된 타월도 있습니다. 그런데 어떤 타월은 1년도 안 되서 잔털이 빠져 사용이 곤란한 경우도 있더라구요.
아래 타월을 한 번 볼까요?
만져보면 부드럽습니다. 사용에 문제가 없어 보이는 타월 같습니다. 그런데 타월 상태가 좋지 않습니다. 이런 상태의 타월은 도장면에 사용하면 아주 짜증나는 일이 생깁니다. 도장면에 사용해보지 않아도 미리 감별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타월 표면을 조명에 비추고 엄지와 검지손가락을 이용해 털을 살짝 잡아당겨 본 후 잔털이 뽑혀 나오는 정도를 확인해보는 겁니다.
잔털이 아예 뽑혀나오지 않으면 제일 좋지만 몇 가닥 정도 뽑혀 나오는 것은 괜찮습니다. 부위를 이동하며 연속적으로 잡아당겨봤을 때 아래 사진에서와 같은 정도로 잔털이 길게 뽑혀나온다면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아래의 도장면에 퀵디테일러를 뿌리고 이 타월로 여러 번 문질러보겠습니다.
<타월로 문지르기 전>
<퀵디테일러를 뿌린 후 타월로 여러번 문지른 후>
도장면이 아주 난장판이 되었습니다. 도장 관리 마지막 단계에서 이런 결과가 나오면 정말 짜증나겠지요?
다른 타월로 한 번 더 테스트 해볼까요?
이 타월은 잔털이 뽑히는 정도가 더 심각하네요. 많이 뽑히기도 하고 길게 뽑히는 잔털도 많구요.
퀵디테일러를 뿌리고 이 타월로 닦아보겠습니다.
예상대로 굉장히 심각한 결과가 나왔네요. 세차 후 마지막에 이런 결과가 나오면 정말 한숨이 푹푹 나오죠. 이런 상황에서는 퀵디테일러를 뿌리고 상태 좋은 타월로 여러 번 문지르면 제거가 되기는 합니다.
한 번 더 다른 타월을 확인해보겠습니다.
잔털이 뽑히긴 했지만 몇 가닥 수준이고 대체로 나쁘지 않네요. 길게 뽑히는 잔털이 몇개 없습니다.
퀵디테일러를 뿌리고 이 타월로 한 번 닦아보겠습니다.
<퀵디테일러 분사>
<타월로 닦은 후>
잔털이 거의 보이지 않는 것 같습니다. 이 타월은 아직 쓸만하네요. 다시 넣어뒀습니다. ^^
퀵디테일러 분사 후 타월로 문질렀을 때 이와 같은 잔털을 경험하신 분이 계시다면 잔털 뽑기 테스트로 타월들을 한 번 정리해보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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