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 main image
분류 전체보기 (363)
Shorts (8)
핸드폴리싱 가이드 (7)
핸드폴리싱 프로젝트 (12)
제품 개발 (5)
Articles (43)
Detailing Guide (14)
Waxing & Polising (48)
Useful tip (19)
나의 차가꿈 (4)
Pro detailing (8)
Review (19)
Resources (37)
디테일링 용어사전 (16)
터치업 페인트 (6)
카나우바왁스 탐구 (16)
도막두께측정 (5)
DIY Recipe (5)
Santafe SM (11)
My story (79)

daisy
daisy rss
tistory
page counter
2011. 12. 3. 17:05
오늘은 미국의 페블비치 콩쿠르 델레강스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세계 양대 콩쿠르 델레강스는 이태리의 Villa d' Este Concorso d' Eleganza와 미국의 페블비치(Pebble Beach) 콩쿠르 델레강스라고 합니다. 각기 고유한 성격을 가지고 있으며 상호 우호적이고 발전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외에도 여러나라 각지에서 많은 콩쿠르 대회가 매년 열리고 있습니다.

       ▶ 이태리 Villa d' Este Concorso d' Eleganza 홈페이지
      

페블비치 콩쿠르 델레강스는 기본적으로 클래식하고, 진귀하고, 우아하고, 품격있는 차를 선발하는 대회인데요. 기본적인 출품 조건은 운행이 가능해야 한다는 점이며, 골동품 차량의 복원 수준과 차량 정비 상태 등을 심사해 승자를 가린다고 합니다. 워낙 유명하다보니 신차들의 공식 런칭행사의 무대가 되는 곳이기도 하죠. 2009년 페블비치 콩쿠르 델레강스때 현대 신형 에쿠스를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 Pebble Beach Concours d'Elegance 홈페이지

페블비치 콩쿠르 델레강스는 SCCA(Sports Car Club of America)의 후원을 받은 경주 대회인 페블비치 로드 레이스의 부속 행사로 1950년 처음 시작되었습니다. 1950년 11월 4일 30대의 차량이 참가하였고, 1951년에는 23대가 참가했다고 합니다. 이때만 하더라도 폐쇄 공도 경주로(Circuit of closed public roads)에서 행사가 치러지다가 1952년에 현재의 행사자리인 페블비치 골프장 18번홀 그린으로 옮겨졌다고 합니다.


       ▶ 1950년 Best of Show - Edwards R-26 Special Sport Roadster
       * Pebble Beach Concours d'Elegance 최초의 Best of Show Winner
 

페블비치 콩쿠르 델레강스(Pebble beach Concours d'Elegance)는 미국 캘리포니아 페블비치 골프장(해안)에서 매년 열리는 자선성의 자동차 행사입니다. 페블비치 콩쿠르 델레강스는 전전(戰前) 및 전후(戰後)의 콜렉터 카를 대상으로 진본성(Authenticity), 작동성(Function), 역사성(History), 스타일 등을 평가하는 행사입니다.

쉽게 얘기하자면 그 차량 처음의 모습을 얼만큼 복원유지하고 있는지, 기능적으로 문제는 없는지, 얼마나 오래된 차량인지, 차량의 스타일은 어떤한 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는 것인데요. 처음의 모습을 최대한 보여주기 위해서 바디작업, 도색작업, 폴리싱 작업, 평소의 메인터넌스에 이르기까지 금전적으로나 시간적으로 상당한 수고를 들이지 않으면 안될겁니다. 

클래스는 통상 타잎별, 차종별, 코치빌더별(수공 자동차 제작소), 원산지별, 제작시기별 등으로 구분됩니다. 심사위원들은 각 클래스별 1등, 2등, 3등을 선발하는데 각 클래스별 1등 그룹에서 한 대를 선정하여
콩쿠르 최고상인 “Best of Show”를 수여합니다. 자동차 산업이나 모터스포츠에 지대한 공헌을 해온 사람들로 구성된 명예 심사위원그룹은 클래스와 관계없이 뛰어난 차량들을 표창하는 심사원 주관상(Subjective awards)과 자동차산업 저명인사들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진 기념상(memorial awards)을 시상합니다.

 
       ▶ 2006년 Pebble Beach Links 18번홀 페어웨이 전경

2006년 행사 때는 25가지 클래스에 175대의 차량이 참가하였고 그중 24대는 이탈리아, 영국, 프랑스, 스위스, 호주, 홍콩, 독일, 멕시코, 체코, 네델란드, 필리핀 등지에서 건너온 차량들이었습니다. 당시 18번 홀 페어웨이에 전시된 차량들의 추정가치는 2억불(약 2200억원)에 달했다고 합니다. 2005년에는 227대가 콩쿠르에 참가하였는데 2006년부터는 175대로 한정하였습니다. 주최측에서는 심사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하네요. 

    
       ▶ 2009년 Best of Show - 1937 Horch 853 Voll & Ruhrbeck Sport Cabriolet

       ▶ 2010년 Best of Show Winner - 1933 Delage D8S De Villars Roadster
       * 흰색 차가 Best of Show로 뽑인 것은 이때가 처음이라고 합니다.


금년도(2011년) 페블비치 콩쿠르 델레강스는 8월 21일(일요일)에 개최되었는데요.
올해의 Best of Show 차량은 1934 Avions Voisin C-25 Aerodyne이라고 합니다. 조금 더 들여다볼까요?


       ▶ 수상자 : Peter & Merle Mullin 부부
       * Peter Mullin씨는 Mullin 자동차 박물관(Mullin Automotive Museum)의 회장이라고 합니다.


'콩쿠르 델레강스'를 운영하는 페블비치사(社)는 올해 입장권과 각종 복권 판매를 통해 10억원을 자선 단체 등에 기부했다고 합니다. 

2010년에 이어 2011년 Best of Show 차량도 맥과이어스 제품들로 디테일링된 차량이라고 합니다. 또한 작년(2010년) 맥과이어스 발표내용을 보면 최근 12년간 각 클래스별 우승차량 300대중 255대(85%)가 맥과이어스 제품으로 디테일링된 차량들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심사 포커스가 디테일링 상태나 광택만을 보는 것은 아니므로 맥과이어스 제품을 사용했기 때문에 우승을 했다고 해석할 수는 없습니다. 또한 그 우승자들이 맥과이어스 제품을 선택하게 된 배경에 대해서는 알 수 없는 노릇입니다만 어찌하였든 맥과이어스에서는 자랑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겠지요. ^^ 


  ▶ 2011년 Pebble Beach Concours d'Elegance 행사 동영상

일본에서도 콩쿠르 델레강스가 2007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습니다. 도쿄 콩쿠르 델레강스라고 하더군요.
2011년에는 여러가지 악재 (경제, 산업, 환경 등)로 인해 개최를 보류하게 되었고 내년(2012년) 봄에 개최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콩쿠르 델레강스가 설립되고 지속적으로 개최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오래된 것을 즐길 줄 아는 자동차 문화가 형성되고 유지되어야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콩쿠르에 참가하는 차량들을 보면 경제적으로 매우 부유한 사람들만이 소유할 수 있는 고가의 클래식카들이 대부분인데요. 만약 우리나라에 이런 컨셉의 콩쿠르 대회가 열린다면 삼성교통박물관이나 가야 구경할 수 있는 차들을 개인적으로 소장하고 아끼며 콩쿠르 대회를 준비할만한 사람들이 있을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한편으로는 꼭 그런 컨셉의 콩쿠르 대회가 아니더라도, 그리고 그렇게 클래식한 차들이 아니더라도 오래된 승용차를 클래식카만큼 아끼며 디테일링하는 사람들을 위한 오디너리 콩쿠르(Ordinary Concours) 정도는 있어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일본에서 콩쿠르 델레강스가 열리는 마당에 말이지요. 참 부러운 일입니다.



콩쿠르 델레강스 참가자들 중에는 왁스나 실런트를 사용하지 않는 사람들도 많다고 합니다. 특히 카나우바 왁스는 시간이 지나면서 차량 색상을 누렇게 보이게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그렇다고 합니다. 카나우바 왁스의 종류에 따라서 그렇지 않을 수도 있고 덜할 수도 있겠지만 콩쿠르 델레강스에 참가하는 사람들 중에는 왁스 피막에 의해 차량 색상이 왜곡되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는 것 같습니다. 이것은 어떤 사실에 근거한다기 보다는 일부 참가자들의 개인적인 느낌이나 믿음에 의한 것이니 이 부분에 대해서는 여담정도로 생각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왁스 대신 글레이즈로 피니싱을 하는 경우도 많다고 하는데요. 이중에는 Meguiar's No.7 Showcar Glaze같은 제품으로 18시간씩 폴리싱하는 사람도 있다고 합니다. 예전엔 Meguiar's online forum administrator였고 현재는 Autogeek의 Product Expert로 있는 Mike Phillip이 몇년 전 온라인 포럼에서 이런 얘기를 한 적도 있었죠. - "Showcar Glaze를 왁스 바르기 전에 사용하지말고 왁스를 바른 후 사용하면 특별한 광택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 미묘한 차이가 있을지언정 정말 특별하고 남다른 광택을 기대하시는 건 무리라고 말씀드리고 싶지만..암튼 Mike Phillip도 그렇게 말할 정도였으니 콩쿠르 참가전 글레이즈로만 피니싱을 한다는 얘기도 그럴 법해 보입니다. 요즘은 No.7 Showcar Glaze보다 더 나은 글레이즈 제품들이 많아서 그 제품이 아니더라도 쓸만한 글레이즈를 왁스 바른 후 최종 피니싱으로 작업해보시면 미묘하겠지만 아마 그 차이를 느끼실 수는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   



오늘 포스팅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이태리의 2011년 Villa d' Este Concorso d' Eleganza 행사 동영상도 추가해봅니다. ^^




 [참고자료]
http://en.wikipedia.org/wiki/Pebble_Beach_Concours_d'Elegance
http://www.pebblebeachconcours.net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1/08/23/2011082301198.html
http://www.caranddriver.com
http://www.meguiarsonline.com/forums/showthread.php?44899-Meguiar-s-outshines-the-competition-at-the-2010-Pebble-Beach-Concours-d-Elegance 
http://www.concours.jp
http://www.motorauthority.com/news/1065269_1934-voisin-c-25-aerodyne-wins-2011-pebble-beach-concours-delegan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