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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5. 25. 17:36

  그게 무엇이 되었든 제가 Mike Phillips의 '무엇'을 논한다는 것은 분명 외람된 짓일테지만 그건 제 사정일 뿐 핸드폴리싱이 간절한 당신에겐 분명 도움이 될거라 생각하기에 감히 Mike Phillips의 핸드폴리싱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이미지 출처 : https://3dproducts.com

 

Mike Phillips는 1987년 이후로 현재까지 약 35년간 디테일링을 가르쳐왔고, 맥과이어스, Autogeek을 거쳐 현재는 3D Car Care의 글로벌 트레이닝 책임자로서의 커리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Mike Phillips에 대해 더 자세하게 알고 싶으신 분은 아래 링크를 클릭해주세요.

http://www.showcargarage.com/

 

 


 

 

오늘 소개드릴 영상은 2020년 9월 그가 Autogeek에 있을 때 업로드된 것으로, 올바르게 핸드폴리싱하는 방법을 주제로 하고 있지만 머신 폴리싱 방법(포터케이블 7424XP), 핸드폴리싱과 머신폴리싱 결과의 비교, 폴리싱할 때 간과해서는 안 되는 부분 등 다양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풀 영상은 1시간을 훌쩍 넘겨 이번에도 중요한 부분만 클립으로 만들어 보여드리겠습니다.

 

 

원제 : How to correctly compound and polish a car by hand (아래는 풀영상)

 

 

 

 


 

 

 

「테스트 판넬 준비 : 도장면 샌딩」

 

스월, 스크래치, 산화, 워터스팟 등의 도장 결함을 대신해서 3M Trizact 5000으로 샌딩을 했다고 합니다.

 

 

 

 

 

3M Trizact 5000은 연마입자가 매우 미세하고 균일하여 샌딩된 표면이 아주 곱습니다. 3M Trizact 샌딩 디스크는 정말 물건 중의 물건이죠. 3M Trizact 5000이 만들어내는 샌딩마크는 강한 연마용 컴파운드로는 1회 2분, 중간 연마용 컴파운드로는 1~2회 2~4분 정도의 핸드폴리싱으로 충분히 없앨 수 있는 수준입니다. 중간 연마용 컴파운드는 제품마다 연마력에 차이가 있어서 어떤 제품은 1회 2분, 어떤 제품은 2회 총 4분 정도 소요될 수도 있습니다. (버핑 타월 크기 면적 기준)

 

 

 

 

 

 

 

저 샌딩된 후드의 상태가 실제 스월이나 스크래치 등의 결함을 대신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닙니다. 저게 훨씬 약한 수준이라고 봐야죠. Trizact 3000 정도로 샌딩을 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핸드폴리싱 준비물」

 

 

 

 - 컴파운드 :  Pinnacle Advanced Compound

 

☞ Pinnacle Advanced Compound는 제가 직접 사용해보질 못해서 해외에서 공유되고 있는 의견들을 종합해봤을 때  Menzerna FG400과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추측됩니다. 연마력은 높고, 컴파운딩 마크는 적게 생기는 그런 제품이죠. Autogeek에서 8온즈(약 250ml)에 $29.99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참고로, Meguiar's M105 8온스 $13.99, SONAX CutMax Cutting Compound 8온스 $17.88, Menzerna HCC 400(FG400) 8온스 $24.99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 패드 : 왁싱용 폼 패드

 

 

 

 

▶ 패드의 중요성 (마이크로화이버 패드 vs 폼 패드)

 

 

☞ 모바일용 링크 : https://www.youtube.com/clip/UgkxBs-1ysPQvv5qLj1agUdo6hcb4_ng7u-3

 

[comment 요약]

더 강한 연마를 위해 화이버 재질의 패드로 핸드폴리싱을 시작했다면, 작업 중 화이버가 만든 미세 흠집을 제거하기 위해서 폼 패드로 다시 한번 더 폴리싱해야 합니다. 균일한 질감을 가진 폼패드는 가닥들로 구성된 화이버 재질의 패드보다 더 나은 마무리 결과물을 남깁니다.

 

 

Larry Kosilla의 핸드폴리싱 편에서도 언급하였 듯이 마이크로화이버 패드 또는 타월은 폼 패드보다 더 강한 연마에는 도움이 되지만 섬세한 마무리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핸드폴리싱에서 마무리는 무조건 폼패드를 써야 무결점의 결과물에 더 다가갈 수 있습니다.

 

 


 

 

「핸드폴리싱 시연」

 

 

☞ 모바일용 링크 : https://youtu.be/xA6yDgibx7Q?t=553

 

[comment 요약]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은 작업할 부위에 컴파운드를 넓게 펴바르는 겁니다. 작업할 부위를 눈으로 가늠해보고 그 부위에 컴파운드를 퍼뜨리는 거죠. 저는 15파운드의 압력(약 6.8kg)으로 누르며 손을 빠르게 놀리고 있습니다. 아주 촘촘한 패턴을 그리며 손을 앞뒤로 움직이죠. 한번에 1/8인치(약3mm)씩 아주 조금씩 넘어갑니다. 작업부위 가장자리로 컴파운드가 뭉치는 게 보일 겁니다. 이럴 때는 스폰지 패드로 컴파운드를 쓸어와서 계속 문지르면 됩니다. 후드 전체 그리고 차 전체를 이런 식으로 작업한다고 상상해보세요. 철판이 휘도록 세게 문지르는거 보이죠? 컴파운드를 작업 부위로 다시 쓸어다 놓고 계속 또 문지릅니다. 근육이 지쳐가네요. (20초 남은 지점에서) 자 이제 압력을 약간 줄입니다. 아까 문지르면서 생긴 스크래치들을 없애고 있어요. (작업을 마치고 패드를 들어보이며) 패드에 검은색 페인트가 묻어나지 않았네요. 클리어코트를 다 깎아낸 건 아니에요. (와우) 작업이 잘 되었어요. 이건 제가 잘 합니다. 꽤 오랫동안 해왔으니까요.

 

 

 

Mike Phillips의 핸드폴리싱은 세 단계로 구분해볼 수 있습니다.  

 

1단계 : 컴파운드 고르게 펴바르기 

 

컴파운드를 고르게 펴바르는 행위는 균일한 연마에 도움이 됩니다. 특정 부위에 컴파운드가 몰려 있거나 부족하지 않도록 일종의 액체 사포를 반듯하게 펴놓는 것과 같습니다. 결국 폴리싱 퀄리티에 영향을 주는 부분입니다.

 

 

 

 

2단계 : 도장면 컷팅(컴파운딩)

 

Mike Phillips는 7kg에 가까운 압력으로 문지른다고 합니다. 7kg의 압력을 유지하며 계속 문지르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일이죠. 영상에서 폴리싱 1분 만에 Mike Phillips의 얼굴이 새빨개진 걸 보셨을겁니다. Mike Phillips가 말하는 핸드폴리싱 기술의 정수(essense)는 2가지 입니다. 첫째, 강한 압력으로 문질러라. 왁스 바르 듯 슬슬슬 문질러서는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둘째, 촘촘히 문질러라. 영상에서는 1/8인치 단위로 촘촘하게 이동하라고 했죠.  문지르다보면 그렇게 촘촘한 패턴을 계속 유지하기가 아주 어렵지만 어쨌든 최대한 촘촘하게 문지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3단계 : 컴파운딩 마무리

 

컴파운드의 색깔이 반투명한 상태가 되면 힘을 약간 빼고 부드럽게 작업 부위를 다시 문지릅니다. 세게 문질러서 생긴 스크래치들을 없애는 과정입니다. 컴파운드가 반투명한 상태가 되었다고 바로 마치는 것보다는 30초~60초 정도 부드럽게 문지르는 것은 더욱 섬세한 마무리에 도움이 됩니다. 

 

 

 


 

 

「Mike Phillips의 핸드폴리싱 결과」

 

 

 

 

Mike Phillips는 거의 위아래 직선방향으로만 문질렀기 때문에 랜턴으로 비췄을 때 좌우로 길게 컴파운딩 마크가 보입니다. 실제로는 저 컴파운딩 마크가 작업 부위 전체에 있는 상태이므로 밝은 곳으로 나가면 도장면이 뿌옇게 보이게 됩니다. 이 상태에서 마무리 폴리싱을 해야 맑은 광택을 볼 수 있는데 여기까지만 작업한 것은 좀 아쉬운 부분입니다. 감히 예상해보지만 앞서 했던 방법으로 마무리 핸드폴리싱을 하게 된다면 저 좌우로 길게 보이는 컴파운딩 마크는 더 가늘어지고 옅어지긴하겠지만 여전히 남아있게 될겁니다.

 

 

 

앞서 마무리 폴리싱은 무조건 폼 패드를 써야 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여기에 덧붙여 하나 더 말씀드리자면, 높은 퀄리티의 마무리를 위해서는 폼 패드를 쓰는 것과 더불어 원형으로 꼼꼼하게 문질러야 합니다. 저의 마무리 폴리싱 퀄리티의 기준은 언제나 검정색 도장에서의 무결점 상태입니다.

 

 

 

 

 

▶ Mike Phillips가 강조하는 또 한 가지 - 컴파운드는 꼭 좋은 거 쓰세요.

 

 

☞ 모바일용 링크 : https://youtube.com/clip/UgkxA7qdOYNSuBcnQerXZLBRFPEAQpLH6H7_

 

[comment 요약]

폴리싱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컴파운드 기술입니다. 왜냐하면 손이던 머신이던 도장면에 닿는 첫 번째 존재가 바로 컴파운드이기 때문이죠. 핸드폴리싱을 이렇게 할 때 말이에요. 도장면에 닿는 첫번째 존재가 컴파운드이고, 그 다음이 패드, 그 다음에 있는 것이 저에요. 도장면에서 가장 멀리 떨어져 있는 존재는 제가 되는 거에요. 그런데 대부분의 디테일러들은 자신이 전부라 생각해요. 내가 잘 한거야. 자기 중심적인 생각이죠. 차의 광택이 멋진 이유가 자신이 잘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싶은거죠. 그러나 사실은 도장면에 닿는 그 물질에 있는 겁니다. 패드도 아니고 나도 아니에요.

 

 

 

Mike Phillips는 폴리싱에서 가장 중요한 팩터를 컴파운드의 퀄리티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걸 확실히 강조하기 위해 극단적인 표현까지 썼습니다. 광택의 퀄리티에 영향을 주는 요소는 참 많습니다. 광택 전처리, 폴리셔의 구동방식과 성능, 컴파운드, 패드, 작업자의 스킬 등 참 많이 있죠. 그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게 바로 컴파운드라고 강조하는거죠. Mike Phillips의 극단적 표현까지 동의하는 것은 아니지만 폴리싱에서 가장 중요한 팩터가 컴파운드라는 주장에 대해서는 100% 공감합니다. 컴파운드가 좋고 제 차의 도장에 잘 맞으면 적당한 패드에 열심히 문지르기만 하면 결과가 잘 나옵니다만 컴파운드가 맞지 않으면 아무리 용을 써도 답이 안 나오기 때문입니다.

 

 

 

컴파운드의 퀄리티 뿐만 아니라 내 차의 도장 특성 특히 하드하냐, 소프트하냐, 재도장이냐 이런 부분에 잘 맞는 컴파운드를 쓰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례로, 맥과이어스의 마무리용 컴파운드 M205는 그동안 소프트한 도장에 초미세 스크래치를 만든다는 사례가 많이 보고되었습니다. 저 역시 제 차에 M205를 어떻게든 써보려고 노력했지만 저의 그 기준에 절대 맞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고는 마무리용 컴파운드만큼은 까다롭게 골라 쓰고 있습니다. 2019년 초 맥과이어스는 소프트한 도장을 위한 마무리용 컴파운드 M210을 새롭게 출시했습니다. 아직 M210을 써볼 기회가 없었는데 해외직구할 일이 생기면 주문해보려 합니다. 32온스에 $49.99이니 가격은 괜찮네요.

 

이미지 출처 : https://www.meguiars.com

☞ M210 제품 설명 끝 부분에 진한 컬러의 예민한 도장에도 무결점의 마무리가 가능하다고 쓰여 있습니다.

 

 

 


 

 

 

「핸드폴리싱에 대한 Mike Phillips의 생각」

 

 

☞ 모바일용 링크 : https://youtube.com/clip/UgkxScBlcrWLhFYl2BHA1iRtTwhkz1M2rsmc

 

[comment 요약]

핸드폴리싱과 머신폴리싱의 차이점은, 핸드폴리싱은 머신폴리싱에 비해 스킬(숙련된 기술), 테크닉(손의 동작과 압력조절 등), 체력, 열정, 인내, 끈기 등을 더 많이 요구합니다. 좁은 부위라면 해볼만 하지만 이런 후드 한 판 작업하려면 죽습니다 죽어요.

 

 

 

Mike Phillips가 이렇게 말하는 취지는 따로 있습니다. 핸드폴리싱이 이렇게 어려운 일이다. 포터케이블 같은 엔트리 레벨의 폴리셔도 참 훌륭하다. 폴리셔가 일을 다 하는 것이지 내가 힘든 것은 하나도 없다. 폴리셔가 얼마나 쉽고 편한지를 보여주기 위해 핸드폴리싱을 한 것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핸드폴리싱은 폴리셔로 닿기 어려운 부위(사이드 미러 아래쪽, 도어캐치 부분 등)를 위주로 하는 것이 현실적이다라는 메세지를 담고 있습니다. 결국 폴리셔 하나 장만하라는 얘기입니다.

 

 

Mike Phillips가 쓴 글 중에 이런 말이 있었습니다.

Everyone knows I’m a machine guy. I don’t do anything by hand if I can do it by machine.

제가 머신 가이란 건 알만한 사람은 다 알거에요. 저는 머신으로 할 수 있는 일은 손으로 하지 않습니다.

 

 

 

그가 평소 자신의 차를 핸드폴리싱으로 관리하지 않는다는 걸 추측할 수 있는 문구입니다. 그가 굳이 핸드폴리싱을 할 이유가 없지요. 그가 보여 준 핸드폴리싱은 좁은 부위에 한정해서 모든걸 쏟아붇는 불꽃같은 핸드폴리싱입니다. 또 그런 방식의 핸드폴리싱을 아주 오랜 기간 오프라인 수업에서 수 없이 보여줬을테구요. 오늘 보여드린 영상에서와 같이 말입니다.

 

 

 

Mike Phillips가 보여준 핸드폴리싱 방법이 잘못되었다라고 말씀드리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그가 보여준 핸드폴리싱은 체력소모와 폴리싱 효율 면에서 최적화된 방법은 아니다라는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힘들긴 하지만 적어도 후드 한판 정도는 한 자리에서 끝낼 수 있는 정도의 효율을 보여줘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핸드폴리싱으로 도장을 관리하려는 사람은 그럴 수 있어야 하니까요. 

 

 

 


 

 

 

 

이상으로 Mike Phillips의 핸드폴리싱 이야기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2.05.31 - [Waxing & Polising/Hand Polishing] - 당신만을 위한 핸드폴리싱 이야기 # 2-4 Nick Briton(YumCars)

2022.05.20 - [Waxing & Polising/Hand Polishing] - 당신만을 위한 핸드폴리싱 이야기 # 2-2 Chemical Guys

2022.05.17 - [Waxing & Polising/Hand Polishing] - 당신만을 위한 핸드폴리싱 이야기 # 2-1 Larry Kosilla

2022.05.11 - [Waxing & Polising/Hand Polishing] - 당신만을 위한 핸드폴리싱 이야기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