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똥이나 나무수액이 지붕이나 본넷에 떨어지거나 야간 주행으로 벌레 사체가 범퍼 등에 붙어있을 경우 이에 대한 처리는 첫째, 도장면으로부터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것이며, 둘째, 오염물질 제거 후 오염물질에 의해 얼룩이 남거나 도장면 부식에 의한 패임현상이 생겼을 때 이를 해결하는 것입니다.
새똥의 경우 강한 햇빛에 30~45분간 도장면에 그대로 방치될 경우 도장면에 적지 않은 손상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분비물의 수분이 증발됨에 따라 분비물의 산성 농도가 더욱 짙어지므로 왁스층을 침투하여 도장면의 클리어코트층에 얼룩을 남기거나 심한 경우 클리어 코트를 부식시키는 경우도 있습니다.
벌레 사체의 경우도 비슷합니다. 이를 제거하지 않고 하루 이상 주행 또는 주차할 경우 새똥과 마찬가지로 클리어코트에 얼룩을 남기거나 부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오염물질의 제거
이미 굳어버린 새똥이나 벌레 사체를 제거하는 방법으로 카샴프를 물에 희석시켜 부드러운 스폰지나 타월 등을 이용하여 천천히 부드럽게 닦아내주면 됩니다. 잘 닦아지지 않을 경우 카샴프 희석액을 충분히 뿌려두고 2~3분 정도 기다리신 후 닦으시면 더 잘 떨어집니다. 카샴프 외에도 스프레이형 퀵디테일러(일종의 물왁스)를 충분히 뿌리고 잠시 기다린 다음 닦아내셔도 괜찮습니다.
딱딱하게 굳은 나무 수액의 경우 제거하기가 조금 더 어렵습니다. 보통은 물에 용해되어 세차하면서 자연히 닦여지는 경우가 많지만 딱딱하게 굳은 경우에는 세차를 해도 완전히 닦여지질 않습니다. 이때에는 스프레이형 타르제거제를 사용하시면 효과가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스프레이한 후 스폰지나 타월로 부드럽게 닦아주시면 되는데 이때 스폰지나 타월을 카샴프 희석액에 적신 후 닦아내면 더욱 좋습니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스폰지나 타월이 도장면에 닿았을 때 마찰로 인해 스크래치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나무 수액 제거하려다 무리한 힘을 주어 닦아내다가 스크래치만 더 늘었다는
얘기를 종종 듣곤합니다.
오염물질(새똥, 벌레사체, 나무수액 등)을 제거하였을 때 다음 세가지중 한가지 상황에 해당됩니다.
1. 얼룩이나 자국이 남지 않았으며 표면이 매끄러운 상태 - 왁스나 실런트로 해당 부위를 보호해준다.
2. 표면은 매끄러우나 얼룩이 클리어코트층에 남아 있는 상태
3. 클리어코트가 패여있거나 부식되어 있는 상태
만약 오염물질 제거 후 도장면에 얼룩이 남아 있거나 패인 곳이 있다면 ?
좌측의 그림처럼 얼룩이나 패인 깊이(사선으로 칠해진 부분) 만큼 클리어코트를 깎아내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때는 마끼다와 같은 로타리 방식의 폴리셔(광택기)가 필요하며 중간 연마력 이상의 컴파운드를 사용해야 클리어코트를 깎아낼 수 있습니다. 이 방법이 얼룩이나 패인 부분을 완벽하게 제거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로타리 방식이 아닌 오비탈 방식의 듀얼액션 폴리셔 (PorterCable 7424 또는 B&D KP600)로 작업할 경우에는
클리어코트를 제대로 연마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본 블로그 Resources 내의 클리어코트 연마 자료를 참조하시면 보다 쉽게 이해하실 수 있습니다. 오비탈 폴리셔로 작업할 경우에는 마찬가지로 중간 정도의 연마력을 가진 컴파운드와 컴파운딩용 패드를 사용하시면 됩니다. 오랜 시간 반복해서 작업한다면 로타리 폴리셔와 같은 효과는 분명 있습니다만 쉽지 않기 때문에 적당한 선에서 마무리 짓는 것이 좋습니다. 쉽게 눈에 띄지 않으며 왁스를 바르게 되면 감춤 효과가 뛰어나므로 오비탈 폴리셔로 작업하는 것도 상당한 효과가 있습니다.
폴리셔가 없는 경우엔 2가지 방법이 있지요. 광택 전문점에 의뢰하는 방법과 직접 손으로 폴리싱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광택 전문점에 의뢰할 경우 앞서 설명드린 대로 로타리 폴리셔와 컴파운드를 이용하여 클리어코트를 갈아내게 되는데 문제는 비용이 만만치 않다는 점과 앞으로 이러한 일이 발생할 때마다 전문점에 의뢰한다는게 금전적인 부담 뿐만아니라 상당히 번거로운 일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이러한 페인트 트러블 정도에 대해서는 직접 문제 해결을 하시는 편이 나을 수 있습니다.
손으로 직접 폴리싱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본 블로그 Perfect Shine 내에 3단계-흠집 제거 및 광택(2/3)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3M의 Machine Polish 또는 Meguiars의 Scratch X(3M Machine Polish보다 연마력이 떨어짐)와 폼 어플리케이션 패드를 이용하여 작업하시면 됩니다. 핸드 폴리싱의 작업 성격은 컴파운드를 적절히 사용하여 컴파운드의 힘을 빌어 연마를 하는 것이지 물리적인 힘으로 연마하는 것이 아닙니다. 흠집 잡으려다 되려 흠집만 더 생길 수도 있으니까요.
핸드 폴리싱 후 추가적으로 글레이징(glazing)을 해주면 패인 틈새로 충진제가 메꿔지면서 감춤 효과가 뛰어나고 일정기간 지속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으나 작업이 번거로와지는 단점이 있습니다. 따라서 글레이징 작업은 말 그대로 옵션입니다.
최종적으로 광택과 도장보호를 위해 왁스 작업을 하실 때 만약 글레이징 작업을 하셨다면 클리너 왁스나 원스텝 왁스의 사용은 피하셔야 합니다. 이런류의 왁스는 클리너 성분이 포함되어 있어 충진제(filler)까지 닦아버리게 되어 글레이징 작업이 헛수고가 되기 때문입니다. 일반 왁스도 일종의 충진제 역할을 하므로 폴리싱 후 왁스작업만으로도 미세한 흠집에 대한 감춤 효과가 좋습니다.
어떻게 이런 트러블을 해결하느냐도 중요하지만 이런 문제가 발생했을 때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제거해 주는 것이 더욱 중요합니다. 특히 새똥의 경우엔 발견 즉시 닦아 주셔야 합니다. 새똥은 산성(pH 3.5~4.5)으로 페인트에 떨어지는 순간부터 부식을 유발하며 페인트에 오래 남아 있을수록 손상 역시 커집니다. 장기간 방치할 경우 클리어코트 깊이 전체를 부식시키기도 하므로 이런 경우에는 컴파운딩이나 샌딩 작업으로도 복구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항상 트렁크에는 초극세사 타월과 퀵디테일러(물왁스) 정도는 구비해놓으시는 것이 안전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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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 사진입니다.
이상해 보일 것은 없지만 휠과 휀더 사이의 공간으로 인해 날렵한 느낌이 적은 편입니다.
Lasso 툴을 이용하여 왼쪽의 사진처럼 차체의 아래 라인과 뒷 배경을 포함하여 영역을 선택합니다.
Lasso툴을 이용하여 휀더의 아치 부분을 따라 움직일 때 가급적 짧은 거리 단위로 끊어서 꼼꼼히 움직여주셔야 합니다. 좌측 사진의 녹색라인 처럼 그어져야 하며 빨간색 라인처럼 엉성하게 그어서는 안됩니다.
영역 선택이 끝났으면 CTRL+C를 눌어 선택된 영역을 복사한 후 CTRL+V를 눌러 원본 사진 위에 붙여넣습니다. 이 상태에서 CTRL키를 누른 채 아랫쪽 방향키(↓)를 눌러주면 차체가 아래로 내려갑니다. 적당한 범위 내에서 원하는 만큼 차체를 내려줍니다.
CRTL+SHIFT+E를 눌러 레이어를 단면화 시킵니다.
차체가 내려감과 동시에 배경의 상단 부분에 원본 사진의 배경이 부분적으로 노출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왼쪽 사진에서처럼 Crop툴을 이용하여 불필요한 부분은 잘라줍니다.
완성된 모습입니다.
원본 사진보다 날렵해졌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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