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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10. 4. 21:46

가성비 최고의 타이어 코팅제를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타이어 코팅을 위해 제가 지금껏 써본 제품들은 Zaino Z-16 Perfect Tire Gloss($12.95@16oz), Meguiar's Hyper-dressing(91,000원/1갤런), Chemical Guys Silk Shine Sprayable Dressing Natural Shine(17,900원/16oz),  맥과이어스 핫샤인젤(13,500원/16oz) 등이 있습니다. 이중에서 맥과이어스 핫샤인젤만 유성 제품이고 나머지는 모두 수용성 실리콘 오일 기반의 제품들로 추정됩니다.


먼저 제가 소개해드리는 제품의 성능을 보여드려야 할텐데요. 

제 차는 이미 타이어드레싱이 잘 되어 있는 상태라 타이어만 세척을 해야 하나 살짝 고민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주차장을 둘러보니 타이어 상태가 아주 좋지 않은 차를 발견했습니다. 




이제 테스트 들어갑니다.



이정도면 테스트하기 딱 좋을 것 같네요. 타이어가 더러운 상태라 깨끗히 세척한 후에 테스트하는 것이 좋겠지만 아쉬운 대로 그냥 테스트 해보기로 했습니다.






원액 1, 물 4의 비율로 희석한 액체를 브러쉬를 이용하여 부분적으로 발라봤습니다. 효과가 있는 듯 하지요?






남의 차라 처음엔 망설였지만 해로운 일이 아니니 괜찮겠지하며 계속했습니다.

-> 이 부분에서 몇몇분께서 충고를 해주셨습니다. 어떤 경우라도 차주의 허락없이는 함부로 남의 차에 손을

    대서는 안된다구요. 차량 관리를 거의 하지 않아보여 제가 좀 쉽게 생각했나봅니다. 새겨 듣겠습니다.






타이어 전체를 다 발랐습니다. 번들번들하게 보이지만 이것은 일시적인 수분 효과일 뿐이며 제대로 된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완전히 건조된 상태를 봐야겠지요?






약 30분이 경과된 상태입니다. 아주 매트하네요. 1:4로 희석한 결과물입니다.

바르기 전보다는 훨씬 좋아보이긴 합니다만 너무 매트한 것이 좀 푸석푸석한 느낌이고 건조해보이기까지 합니다.

제 취향이 아닌 희석비인 것 같네요.





이번에는 원액과 물을 1:2로 희석해봤습니다. 아까보다 더 기름져 보입니다. 역시  말려봐야 알겠지요?





타이어만 반질반질하네요. 차주분께서 기분 나빠 하시지 않으셨음 좋겠네요..





약 40분 경과 후의 사진입니다. 살짝 촉촉한 느낌은 들지만 번들거리지는 않네요.

타이어 세정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발랐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저의 취향에 맞는 광택을 보여주었으며, 이보다 조금 더 윤택한 광택을 원한다면 원액과 물을 1:1의 비율로 희석하면 될 것 같습니다. 저의 취향은 원액과 물의 비율이 1:2인 것으로 확인하였습니다.








플라스틱, 고무 부위에 적용할 경우 원액과 물을 1:4 정도로 혼합하면 은은한 광택이 나오는 정도이며,

매트한 상태를 원할 경우 1:6~10 정도의 비율로 희석하면 됩니다. 희석 비율에 따른 결과물에 대해서는 사용자의 취향에 따라 다를 수 있으므로 테스트를 통해 자신의 취향에 맞는 희석비율을 찾아서 사용하면 더욱 좋겠지요.

취향에 맞는 희석비율을 찾는 방법은 먼저 1:1 정도의 희석비율로 적용한 후 20~30분 정도 건조시킨 다음 결과물이 너무 윤택하다 싶으면 물을 조금씩 더 첨가해서 마음에 드는 비율을 찾으시면 됩니다.


제 느낌으로는 Zaino, Meguiar's, Chemical Guys 제품들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것 같습니다.

지속성 테스트는 따로 하지는 않았지만 그간 제 타이어에 발라본 경험으로는 지속성도 나빠보이지는 않았습니다. 





이제 원액을 소개해드릴 차례군요. 


이걸 공개해도 괜찮을까 하는 생각을 오래전부터 많이 했었습니다.

기존 수용성 타이어 코팅제의 성능과 거의 같은 반면 가격이 너무 저렴하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렇다고 타이어 코팅제가 있으신 분들이 추가 구매하실만큼 대단한 제품은 아닙니다.

다만 타이어 코팅제가 거의 다 떨어지거나 아직 구입하기 전이시라면 저는 이 제품을 추천드립니다. ^^

 

실리콘 오일로 유명한 일본 신에츠사의 수용성 실리콘 제품입니다. 모델명은 KMK-740입니다.

1kg에 8,800원에 판매합니다. 제 취향의 희석비율을 적용하면 8,800원에 3리터의 수용성 타이어 코팅제를 사는 셈이 되겠습니다. 500ml로 환산해보면 1,500원 정도 되겠네요. 1:1 희석비율을 선호한다고 해도 500ml에 2,200원 꼴입니다. 장사는 역시 '물장사'가 최고지요? ^^



저는 이 제품을 알게 된 이상 앞으로 타이어코팅제, 고무,플라스틱 트림 코팅제는 살 생각이 없습니다. 있는거나 다 쓰면 이 녀석으로 줄창 달려볼 생각입니다. 







이 제품에 대한 판매처의 설명을 잠깐 볼까요.


첫번째 줄에 아예 자동차 외관 및 타이어 광택제로 사용한다는 문구가 떡하니 적혀 있습니다. ^^




이 녀석의 용도는 이것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이 녀석의 또다른 용도에 대해서는 추후 다시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 ^^




감사합니다.



판매처가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한곳만 링크 올려봅니다.

http://chemical.nazee.net/bbshop/shop/index.php?item_id=1046&page=view_item




2012. 10. 3. 21:23
간만에 모닝을 세차했습니다.

지난번 세차한 후로 한달이 조금 넘었네요.

가만히 생각해보니 출고된지 만 2년이 되었습니다.


이번에는 집 가까운 세차장을 찾았는데요. 이곳은 저녁 9시쯤 되면 모든 불이 소등되는 곳입니다.

그래서 8시가 되기 전 부랴부랴 세차장으로 향했습니다.


저의 세차도구는 간단합니다. 버킷 2개(샴푸용 10리터, 헹굼용 25리터), 워시미트 2장, APC 스프레이, 구두솔..

몇해 전에 스위스벡스 휠브러쉬를 세차장에서 분실한 후로는 휠은 스폰지로 닦아주거나 세차 후 워시미트를 이용해서 닦아주는 편입니다.





샴푸용 버킷이 작다보니 헹굼용 버킷에 쏙 들어갑니다. 

5년 전에 시장에 있는 그릇가게에서 산 버킷들인데요. 볼품은 좀 없지만 아직까지 깨진 곳 하나 없다보니 계속 사용하고 있습니다. 비싼 버킷이 부담스러우시다면 그릇가게에 가셔서 20호짜리 빠께스 구입하시면 그릿가드 딱 맞게 들어갈겁니다. 저는 25호 바께스를 쓰고 있는데 그릿가드가 떠오르지는 않는데 아주 약간 틈이 있습니다.





샴푸세차를 마치고 깨끗한 물로 헹굼을 마쳤는데 본넷이 이렇게 되었습니다.

시간이 좀 지났는데도 물이 빠질 줄을 모르네요. 흔히들 탈지가 되었다고 하는 모습입니다. 

도장 표면은 원래 친수가 아닌 발수의 성질을 가지고 있는데 탈지를 했다고 해서 도장 표면이 친수가 된다는 것은 좀 이상하지요? 이것은 탈지로 인한 친수현상이 아니라 도장 표면에 잔류되어 있는 계면활성제의 친수기로 인해 일시적으로 친수 상태로 도장표면이 개질되었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도장 표면의 물기를 제거하고 표면을 마른 상태로 둔 다음 물을 뿌려보면 원래의 발수현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드라잉 타월로 물기를 제거한 상태에서 바가지로 물을 부어보겠습니다.





아래 반응은 친수성 반응이 아니라 발수성 반응입니다. 물이 도장 표면에 달라붙는 것이 아니라 도장 표면이 서서히 물을 밀어내고 있는 양상이죠. 다만 그 반응이 강하지 않아 약발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완전한 탈지가 되어도 이런 반응이 나타날 수 있고 탈지가 완전히 되지 않고 도장 표면에 왁스나 실런트 피막이 남아 있는 경우에도 이와 같은 양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물의 반응만을 보고 완전한 탈지가 되었다라고 판단할 수는 없습니다.





다시 드라잉 타월로 물기를 제거한 다음에 스프레이로 물을 분무해보았습니다.

친수성 표면이라면 물을 스프레이했을 때 물방울이 맺히지 않고 도장 표면에 평편하게 달라붙어야 합니다.

물방울이 완전한 구형이 이루지는 않지만 그래도 맺히고 있습니다. 약발수 표면의 전형적인 양상이죠.

강한 발수가 일어나는 표면에서는 물방울이 거의 구형에 가깝습니다.






헹굼세차시 물이 쫙 퍼졌었던 도장 표면에 물방울이 송글송글 맺혔습니다. 즉, 헹굼세차시 친수기를 보인 도장표면은 잔류된 계면활성제에 의한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도장 표면이 완전히 건조된 상태에서는 발수 성질이 보다 강하게 나타납니다.





모닝의 두돌맞이 기념으로 가벼운 폴리싱을 세차장에서 할 계획이었는데 8시 40분쯤 되니 불이 완전히 소등되어 집 지하주차장으로 이동해야만 했습니다. 한 10시까지만이라도 연장했으면 좋겠네요..





모닝을 지하주차장으로 이동시킨 후 다시 물을 스프레이해봤습니다.

일정 정도까지는 물방울 모양이 세차장에서 스프래이했을 때보다 더 동그란 모습이었습니다. 물방울이 커지면 커질수록 점점 원형을 유지하지 못하고 물방울이 깨지네요. 이 역시 약발수의 전형적인 양상입니다.




지난번 맥과이어스 칼라엑스를 사용했었는데 비딩(beading : 물방울맺힘)으로만 보자면 확실히 지속성이 떨어지는 것 같네요. 다른데는 그대로 두고 본넷만 시공했었는데 세차를 해보니 본넷만 물방울 모양이 이렇게 찌그러져 있었습니다. 이쯤되면 왁스 피막이 남아있건 없건 왁스를 다시 발라줄 필요가 있겠지요.




두돌맞이 폴리싱은 시거잭 광택기로 했습니다.

시거잭 광택기의 최적인 조합이라고 생각하는 CCS 폴리싱 패드와 피니싱용 폴리쉬의 조합으로 작업했습니다.

이 조합은 어떤 연마의 개념을 갖기에는 역부족이지만 가벼운 스월 정도는 제거가 되며, 주로 페인트 클리닝의 목적으로는 아주 좋은 조합이라고 생각합니다. 피니싱용 폴리쉬는 Menzerna PO85RD이고, 노란 타월은 이마트 트레이더스표 막타월입니다. 이렇게 얇은 막타월은 가벼워서 핸들링이 쉬운 장점이 있지만 올이 짧아 티끌이 올 사이에 낀 상태에서 도장면에 문지르면 쿠션이 거의 없기 때문에 티끌에 의한 흠집이 생기기 쉽습니다. 따라서 사용 전 타월 표면에 이물질이 없는지 잘 확인하시고 사용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작업을 마치고 요즘 한창 맛을 들이고 있는 '묻지마 실런트'로 1차 시공하였고, 다음날 아침 2차 시공을 하는 것으로 작업을 마무리 하였습니다. 




두돌을 맞이 한 모닝을 한번 보시겠습니다. ^^








 


야간 샷도 찍어봤습니다.








타이어드레싱은 예전에 Zaino Z-16 Perfect Tire Gloss 제품을 쓰다가 다 소진하고 맥과이어스 하이퍼드레싱 제품을 희석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불만 없는 제품입니다. 굳이 Zaino 제품을 또 살만한 이유는 없어 보이더군요. 좀 매트한 느낌이 좋으면 원액과 물의 비율을 1:3 내지 1:4 정도로 희석하면 되고, 촉촉한 느낌이 좋으면 원액과 물의 비율을 1:1 내지 1:2 정도로 희석하면 됩니다. 타이어 뿐만 아니라 외부의 고무, 플라스틱 부위에 모두 적용할 수 있는 제품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