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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7. 3. 15:27

3일차 작업까지 마쳤습니다. 아직도 갈 길이 까마득하네요. 사실 이렇게 내리 3일 동안 핸드폴리싱을 한 적이 있었나 싶습니다. 게다가 제 차가 아닌 차를 이렇게 해본 적은 더더욱 없지요. 야생 그대로의 도장을 맞이하여 마치 처절한 전투와도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운전석쪽 앞도어 작업 전 도장 상태」

 

 

 

1일차에서도 말씀드렸듯이 차가 참 더러운 상태인데 작업 전에 작업할 패널만 워터리스로 세정하고 곧바로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위 영상은 세정 전에 촬영한 것입니다. 군데군데 꽤 깊은 스크래치들이 보이는데 샌딩 없이 핸드폴리싱으로 최대한 잡아보려고 노력했습니다.

 


 

인텐시브 컴파운딩

 

컴파운딩 작업 후에도 제거되지 않은 스크래치가 있을 수 있습니다. 같은 방법으로 한 번 더 해도 여전히 부족할 것 같다면 조금 더 강한 연마 조합을 써보는 것이 효율적이겠지요. 저는 그래서 울 단모 패드를 썼고 이때 컴파운드의 양을 조금 더 늘려서 썼습니다. 그런데 컴파운드의 양이 늘어나면 그만큼 더 많이 문질러야 컴파운딩 마크를 최소화시킬 수 있는데 이게 부담스러울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에는 연마가 강하게 일어나는 초중반까지만 처음 패드로 열심히 문지르고 중반부터는 컴파운드를 추가로 투입하지 않고 패드만 바꿔서 문지르면 바뀐 패드가 컴파운드를 흡수하면서 조금 더 빠르게 마무리할 수 있습니다. 영상에서는 3단계로 작업했지만 2단계로 작업해도 무방합니다.

 

 

 

 

위 영상의 또 다른 포인트는 양팔 폴리싱입니다. 문지르는 팔이 지치고 힘들어서 힘을 낼 수 없을 때 다른 팔로 손목을 잡고 돌려주면  폴리싱이 한결 수월해집니다. 이때 문지르는 손은 스냅을 주며 패드를 누르는 데에만 힘을 쓰고 회전력은 다른 팔이 전달하는 방식입니다.  상판 폴리싱보다 측판 폴리싱이 더 어렵습니다. 측판은 체중 싣기가 쉽지 않고 자세도 잘 안 나오다보니 더 쉬이 지치기 마련입니다.

 

 


 

 

마무리 폴리싱

 

좁은 곳은 4인치 패드를 이용해 먼저 작업을 해놓고 넓고 평평한 부위는 5.5인치 패드를 써서 마무리 폴리싱을 했습니다. 컴파운딩 마크가 매우 적은 편이라 마무리는 조금 가볍게 해도 문제가 없어보일 때  그리고 패널이 평평하고 넓을 때 저는 5.5인치 패드를 쓰기도 합니다. 작업 속도가 1.5배 정도는 더 빨라지는 느낌입니다.

 

 

 

마무리 폴리싱의 일부만 촬영하였습니다. 가벼운 마무리 폴리싱에 5.5인치 패드를 쓰면 시원시원한 작업이 가능합니다.

 

 

 

 

 

 


 

 

3일차 작업 결과

 

 

 

 

 

 

 

감사합니다.

 

 

2022. 7. 2. 14:59

1일차 운전석쪽 뒷펜더에 이어 2일차 작업으로 운전석쪽 뒷도어를 선택했습니다. 어제보다 좋은 자리에 주차를 해서 테이블과 의자까지 여유로운 세팅을 할 수 있었습니다.

 

 

 

테이블 아래쪽 중간의 연보라색 패드는 폼드 울패드(foamed wool pad)입니다. 제품 설명에 따르면 울섬유 밑부분을 미세 폼 입자가 감싸고 있는 구조로 컴파운드로 쉽게 떡지지 않고 울섬유가 눌려 평편해지는 것이 덜 하다고 하네요. 연마력이 좋으면서 마무리 퀄리티가 좋다는 것을 강조하는 패드입니다. 

 

 

출처 : Autogeek.net

 

 

그 오른쪽의 청녹색 패드는 Hydrotech Cyan 패드로  연마력이 강하면서 마무리용 패드급의 퀄리티를 보여주는 패드입니다.  이 패드는 클로즈드 셀(Closed-cell) 구조되어 있어 패드 표면의 구멍들이 얇은 막으로 막혀 있습니다. 통기성은 좋지 않으나 오픈 셀에 비해 약제 흡수가 적어 약제 소비량을 줄일 수 있습니다.  이 패드의 단점이라면 핸드폴리싱으로 쓰기에는 두꺼운 편(32mm)이라 빠르게 회전하거나 강하게 누를 때 패드의 형태가 뭉개집니다. 그렇다고 버릴 수는 없으니 기회되는 대로 써봐야죠.

 

 


 

 

 

「뒷도어 패널 작업 전 도장 상태」

 

 

 

다행히 뒷도어 패널은 테러 수준의 스크래치는 없었지만 그렇다고 한두 번의 컴파운딩으로는 잡히지 않는 스크래치들이 곳곳에서 저의 발목을 잡았습니다. 초반엔 Hydrotech Cyan 패드로 강하게 밀어부쳐 봤지만 체력소모가 심해져서 폼드 울패드로 바꿔서 작업했습니다. 

 

 


 

 

「핸드폴리싱 작업 영상 (컴파운딩)」

 

맥과이어스 M101 폼컷 컴파운드와 폼드 울패드의 조합으로 컴파운딩하는 장면입니다.

 

 

 

제가 쓰는 폼드 울패드는 두께가 약 64mm(0.25inch)로 아주 얇습니다. 원래는 5.5인치 패드인데 핸드폴리싱에 쓰려고 4인치보다 약간 큰 크기로 잘랐습니다. 참 마음에 드는 패드인데 안타깝게도 4인치 패드는 없습니다. 얇은 패드일수록 궤도를 작게 해서 문질러도 그 움직임이 도장면에 잘 전달됩니다. 두꺼운 패드의 경우 작은 움직임은 패드에 다 흡수되어 영상에서와 같은 손목 스냅을 이용한 폴리싱이 어려워집니다.

 

 


 

 

「컴파운딩 결과」

 

 

 

강한 연마를 했음에도 마무리 퀄리티가 좋습니다. 이후 EXQ 트라이앵글 피니쉬 컷 컴파운드와 폴리싱 패드를 이용하여 마무리 폴리싱을 하였습니다.

 

 


 

「마무리 폴리싱 작업 후」

 

 

 

제 차를 할 때는 스월 제거를 주로 하고 스월 이상의 스크래치는 사실 그냥 두는 편입니다. 일정한 작업패턴대로만 폴리싱하면 스월의 경우 거의 제거가 되기 때문에 빠르게 진도를 나갈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왠만한 스크래치들도 모두 잡아가며 작업하다보니 시간이 엄청 늘어졌습니다. 이번 뒷도어 패널 작업에 자그마치 3시간을 썼습니다. 땀을 엄청 쏟았는데요. 이러다가 정말 뱃살도 빠질 것 같습니다. 도어 하단의 작업성은 정말 최악입니다. 쪼그려 앉았다가, 엉거주춤 섰다가, 의자에 앉았다가 어떻게 해도 금방 불편해져서 참 힘들었습니다.

 

 

 

 

 

 

 

 

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