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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7. 5. 22:35
한달만에 포스트 올려봅니다.
요즘 일본산 왁스를 하나 둘씩 경험해보고 있는데요. 첫번째가 이온코트 나비고광택 왁스였고,
두번째가 Soft99의 격방수 왁스입니다. 오늘은 Soft99의 격방수 왁스를 간단히 리뷰해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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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방수 왁스 전 다음과 같이 세차를 했습니다.
격방수 왁스와 기존 실런트나 왁스 피막의 간섭을 최소화하기 위해 세차시 카샴프의 농도를 높였습니다.
물 7리터에 Chemical Guys Wash & Clear 샴프액 3oz(약90ml)을 혼합하였습니다. 이 샴프의 사용설명서에는 물 1갤론(약4리터)에 2온스(약60ml)를 혼합하면 페인트 클렌져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되어 있습니다. 이 비율보다 약간 농도를 약하게는 하였으나 평소보다는 2배 가량 농도를 높인 것입니다.

현재 차량에는 Blackfire Wet Diamond 실런트(4주 경과) 위에 일부 판넬에 격방수 왁스(1주 경과)가 사용되었으며 위의 카샴프 혼합비로 세차한 결과 Beading/Sheeting 반응으로만 판단했을 때 기존 피막이 여전히 유효한 것으로 보였으며 특히 격방수 왁스가 발린 판넬은 Beading/Sheeting 반응이 좋은 편이었습니다. 격방수의 내구성은 좋은 편으로 봐도 될 것 같습니다.

세차 후 물기만 제거한 후 아파트 지하주차장으로 이동하여 작업하였습니다. 이동거리는 신호등 대기 포함 10분 거리였으며 왁스를 바르기 전 차량 표면 온도를 체크해보았습니다. 주차 후 5분쯤 경과한 상태입니다.

<보닛> 부위마다 약간씩 온도차이가 났으며 32.5~37.1℃ 정도의 분포를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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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쪽 휀더> 보닛 표면 온도와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운전석쪽 도어> 지붕, 도어, 뒷휀더, 트렁크 리드 등의 표면 온도는 모두 비슷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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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 주차되어 있던 다량 차량의 보닛 표면 온도> 아침 8시경에 측정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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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와 같은 측정 결과를 토대로 도어, 지붕, 뒷휀더, 트렁크 순으로 먼저 왁스를 발랐습니다. 보닛과 앞휀더는 제일 나중에 바르기로 했습니다.

아래 빨간색 스폰지는 Chemical Guys의 Duraform 어플리케이터 패드입니다. 격방수 역시 이온코트 나비 고광택 왁스와 마찬가지로 구두약 냄새가 진하게 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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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급적 얇게 도포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아래 사진은 도어쪽에 왁스를 바른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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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림성
뻑뻑하지는 않았으나 부드럽게 발라지지는 않았습니다. 바르면 바를수록 패드 표면에 왁스 덩어리들이 달라붙고 이것이 마르면서 알갱이를 형성하였습니다. 보닛과 앞 휀더를 남겨놓고 다른 패드로 교체하여 발랐습니다. 앞 휀더와 보닛 작업시에는 발림성 향상을 위하여 패드에 물을 가볍게 스프레이한 후 발랐으며 작업성이 꽤나 좋은 P21S와 비슷한 정도로 잘 발라졌으며 얇게 바르는기에도 용이했습니다. 판넬에 직접 물을 스프레이하며 바르는 것보다는 패드에 물을 스프레이한 후 바르는 것이 더 좋았습니다.

▶ 건조성
도어에 왁스를 바르고 다른 부위에 왁스를 바르는 중간 중간에 스와이프 테스트(Swipe Test)를 하였으나 30분이 지나도록 손가락 끝이 지난 자리가 깨끗히 닦이지 않고 왁스가 뭉개지는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사용설명서 상에는 왁스를 바른 후 5~10분 후에 닦아내라고 되어 있었지만 1시간이 경과한 시점에서도 제대로 건조되지 않았습니다.

▶ 닦임성
어렵지 않게 대부분의 잔유물을 닦아낼 수 있었으나 제대로 건조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닦아내서인지 타월 이동 방향으로 잔사가 나타났습니다. 타월을 좌우로 움직이면 위아래로 잔사가 형성되고, 타월을 위아래로 움직이면 좌우로 잔사가 형성되었습니다. 타월을 원형으로 움직일 경우에는 스월마크처럼 잔사가 나타났습니다.
지난번 1차 테스트 때에도 이러한 현상이 나타났으며 달라진 점은 없었습니다. 저에게 있어 격방수 왁스의 최대 단점으로 느껴진 부분입니다.

▶ 광택
리플렉션(빛의 반사도)보다는 유분기로 인해 색감이 진해지고 웻룩(wet look)이 나타나기는 했으나 전체적으로 광택에 있어서는 두드러진 점은 없었습니다.


격방수 왁스는 나비 고광택 왁스와 마찬가지로 진한 구두약 냄새가 났는데 이 냄새 만으로도 왁스에 포함된 솔벤트 함량이 적지 않음을 추측할 수 있었고 이 때문에 연마제가 포함되지 않았다고 해도 기존 피막에 상당한 손상을 주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격방수 왁스로 다른 피막 위에 레이어링할 경우 제대로 레이어링이 될지 의문이 들었으며, 필요하다면 격방수 피막 위로 솔벤트 함유량이 적은 왁스를 바르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이 왁스의 가장 큰 매력은 Beading(물방울맺힘)과 Sheeting(흘러내림)이 우수하다는 점이며 물방울과 도장면과의 접촉각이 커짐에 따라 물방울의 접촉면적이 좁아짐으로써 물방울이 마르면서 남게되는 자국이 상대적으로 작았습니다. 또한 비교적 진한 농도의 샴프 희석액을 이용한 세차에도 불구하고 피막이 온전히 유지된 점을 비추어 지속성이 좋다는 점도 이 제품의 특징이었습니다. 반면에 독한 석유냄새, 왁스를 바를수록 스폰지패드 표면에 왁스 덩어리들이 뭉치는 현상, 깨끗히 닦이지 않아 형성되는 왁스 잔사 등 장점보다는 단점이 더 많이 느껴지는 왁스였습니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약 18,000원)이긴 하지만 저렴하고 발수력이 좋다는 이유로 왁스를 다 사용하였을 때 재구매할 매력까지는 개인적으로 못느꼈습니다. 어디까지나 저의 개인적인 취향과 경험에 기반한 총평이었으며 발수력과 지속성에 포커스를 둔다면 분명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는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업데이트 7월 10일]
어제(7/9) 신나게 비를 맞아봤는데요. 격방수의 발수력은 정말 놀라웠습니다.
열흘 전 세컨카 아반떼에 격방수를 발라놓은 상태인데요. 엊그제(7/8) 밤에 트렁크 리드 부분만 핸드폴리싱하고 맥과이어스 테크왁스 2.0을 발라놨습니다. 그런데 비를 맞고보니 전날밤 발라둔 테크왁스보다 열흘이 지난 격방수의 발수력이 훠~얼씬 뛰어났습니다. 물방울 모양이 아주 타이트하게 동그랗고 작게 형성되더군요. 느낌상으로는 자이몰 티타늄의 발수력보다 더 우수하게 느껴졌습니다. 이름값은 제대로 하는 왁스임에는 틀림없었습니다. ^^

다음은 왁스(실런트 포함)의 솔벤트 함유량을 상대적으로 비교 테스트한 자료입니다.

  • 테스트 판넬 : CD의 뒷면
  • 테스트 대상 제품 : FMJ, JetSeal109, Zaino Z5, P21S, 격방수, NXT Tech 2.0(고체형)
  • 테스트 방법 : CD 뒷면에 유성 매직으로 테스트할 제품명을 기재한 후 약 3시간 가량 경화시킨 다음 테스트 제품을 손가락 끝에 묻혀 문질러봄으로써 테스트 제품간의 솔벤트 농도를 추측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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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nzerna Full Molecular Jacket (Liq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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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mical Guys JETseal109 (Liq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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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1S Concours Carnauba Wa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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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aino Z-5 Pro Show Car Polish (Liq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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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ft99 격방수 (Pas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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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guiar's NXT Tech Wax 2.0 (Pas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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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에 별도의 클리닝 성분(cleaning agent)을 함유하지 않더라도 솔벤트(용제) 성분에 의해 경화된 유성 마킹 피막이 훼손될 수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또한 솔벤트에 의해 용해되지 않더라도 닦는데 사용되는 티슈에 의해서도 기존 피막이 닦여나갈 수 있음을 확인함으로써 레이어링시(기존 피막 위에 한번 더 왁스나 실런트를 바르는 작업) 가급적 패드에 압력을 줄여 작업해야 기존 피막을 최대한 보호할 수 있음을 추측해 볼 수 있습니다.

문제는, 유성매직으로 쓰여진 마킹(글씨)의 특성이 왁스나 실런트 피막의 특성과 유사한지 여부를 정확히 확인할 수 없다는 점, 왁스나 실런트의 솔벤트 성분이 유성 마킹을 지웠다고 해서 이미 형성된 왁스나 실런트 피막을 지울 수 있다고 단정할 수 없다는 점이 이번 실험의 맹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즉, 유성 매직의 성분과 왁스나 실런트의 성분이 동일하지 않다는 점 때문에 이번 실험의 결과를 가지고 제품의 유해성을 논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2009. 6. 1. 00:50
이베이를 뒤지다보면 매우 저렴한 국제 우편을 이용하여 구입할 수 있는 아이템들이 가끔씩 보입니다.
이번에는 로터리 폴리셔에 부착하여 사용할 백업패드와 스폰지 패드를 구입해봤습니다. 배송비를 포함하여
백업패드는 약 13,000원(배송추적 안됨), 스폰지 패드는 5장에 약 28,000원(배송추적 됨) 결제하였습니다.

[5인치(125mm) 백업패드]
원래 이녀석은 도장 폴리싱용이 아니라 대리석 폴리싱용 폴리셔의 백업패드입니다.
큰차이가 있겠나 싶어 구입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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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물 사진입니다. 패드 상단(검정색 부분)이 플라스틱으로 되어 있어 유연하지 않습니다.
12,500 RPM에도 잘 견디는 녀석이니 2,000RPM 미만에서는 내구성에 별 문제가 없을 것 같습니다.
다만 유연하지 않아 실제 폴리싱할 때 어떤 영향이 있는지는 확인이 안된 상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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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브 스타일 6인치 폴리싱 패드 ]
국내에서는 아무리 저렴하게 구입해도 개당 12,000원 이상인데 28,000원에 5장을 구입하였으니 개당 5,600원에 구입한 셈입니다. 마찬가지로 내구성이나 성능면에서 전혀 검증이 안되어 있다는 것이 문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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썩 좋아보이지는 않습니다만 그냥 봐줄만한 수준입니다. 촉감상으로는 피니싱 용도로 사용하면 될 정도로 부드러운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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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Walt DW849에 장착한 모습 - 백업 패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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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Walt DW849에 장착한 모습 - 백업 패드 + 스폰지 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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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마루타 차량인 아반떼에 직접 테스트해보았습니다.
  • Polisher : DeWalt DW849 + 5인치 백업패드 (1,000~1,800 RPM)
  • Pad : 웨이브형 6인치 폴리싱 패드(피니싱용)
  • Polish : Menzerna Final Polish II (연마력 : Menzerna 라인업에서 가장 연마력이 약함.)


포터케이블 7424와 같은 듀얼액션 폴리셔도 해당되는 사항이기는 하나 로터리 폴리셔의 경우에는 특히 패드의 사이즈가 클수록 콘트롤 하기가 어려워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6.5인치 또는 7.5인치 패드를 사용했을 때보다 콘트롤이 조금 더 편해진 느낌이었습니다. 또한 패드 표면의 굴곡 때문인지 구동 중 약재 튐 현상이 거의 일어나지 않았으며 평면 패드나 CCS 패드보다는 이동이 부드럽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결과면에서도 미세 스월 제거와 더불어 깨끗한 피니싱이 가능하였고 홀로그램 발생 유무에 대해서는 태양을 광원으로 자세히 들여다봐야 보다 정확히 확인 가능하겠지만 Brinkmann Xenon Light 상에서 봤을 때는 홀로그램을 발견할 수 없었습니다. 또한 백업 패드가 유연하지 않아서 불편한 점은 전혀 없었습니다. ^^
이번 이베이 쇼핑도 매우 만족스럽네요.

본 제품에 관심이 있는 분들은 아래 링크를 참조하세요.
[웨이브형 6인치 폴리싱 패드]
http://cgi.ebay.co.uk/ws/eBayISAPI.dll?ViewItem&ssPageName=STRK:MEWNX:IT&item=260407641179
[로터리 폴리셔용 5인치 백업패드]
http://cgi.ebay.co.uk/ws/eBayISAPI.dll?ViewItem&ssPageName=STRK:MEWNX:IT&item=180357266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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