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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8. 2. 01:27
간만에 장난감을 하나 구입했습니다.
디테일링과 전혀 관계가 없는 물건이지만 갖고 있으면 그냥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그만..
비접촉식 적외선 온도측정기로 원격에서 물체의 표면온도를 특정할 수 있는 장치입니다.

비접촉식 적외선 온도계는 다음과 같은 경우에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 접촉할 경우 온도가 변하는 물체
- 접촉식 온도계로 측정할 수 없는 초고온의 물체
- 진공챔버 안의 물체
- 움직이거나 회전, 진동하는 물체
- 열전도가 낮은 물체
- 온도변화가 급격한 물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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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한낮에 잠깐 건물 야외 주차장에 나가 주차된 차량들의 본넷을 쭉 찍어봤는데요.
검정색 차량은 약 52~54도, 흰색 차량은 44~47도 정도의 분포를 보였습니다. 흰색 차량 대비 검정색 차량의 도장 표면 온도가 약 7~8도 정도 높게 나왔습니다. 오늘의 날씨는 습도는 높았으나 햇빛은 그리 강렬하지는 않은 편이었으며 측정한 시각은 오후 2시경이었습니다. 앞으로 한여름 뜨거운 뙤약볕에 2~3시간 노출된 본넷을 찍어 볼 계획입니다. ^^

얼음을 찍어봤습니다. 붉은색으로 비치는 곳이 레이저포인트로 조준된 곳입니다.
방안의 기온이 높아서 그런지 얼음의 표면 온도가 영상으로 나오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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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제 손바닥을 찍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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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 버튼은 레이저포인트 작동 버튼으로 특정 부위를 쉽게 조준하여 측정할 수 있습니다.
가운데 버튼은 섭씨, 화씨 표시 전환 버튼입니다.
우측 버튼은 야간에 LCD화면을 환히 비춰주는 BackLight 버튼입니다.
방아쇠를 당기면 1초 내로 조준된 부위의 표면 온도를 측정하여 표시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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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정거리가 300mm에서 측정할 때에 적외선은 38mm의 원형면적을 측정합니다. 레이져 빔을 눈에 겨냥해서는 안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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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측정기의 측정 범위는 섭씨 -50도 ~ -480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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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제품은 적외선 온도측정기 중에서 아주 저가(6만원대)에 속하는 제품으로 측정 수치를 어느정도까지 신뢰할 수 있느냐에 대해서는 의문입니다. 고온에서는 ±5도 정도의 오차가 저에게는 그리 의미있는 수치는 아니지만 체온 측정시에는 ±1도의 오차도 큰 차이가 되기 때문에 체온계로 사용하기에는 무리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따라서 물체의 대략적인 표면온도와 온도변화의 추이를 관찰하는 정도로 사용하는데에는 무리가 없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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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7. 29. 01:09
세계적인 디테일러라고 꼽을 수 있는 인물들은 모두 몇명이나 될까요?
매스컴을 타고 유명해진 디테일러들도 있지만 디테일러들 사이에서 추앙받는 디테일러들도 많습니다.
Paul Dalton은 블로그에도 몇번 소개 되었고 매스컴에도 노출되어 그 이름은 익히 들어보셨을겁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디테일러는 매스컴보다는 디테일러들 사이에서 가히 Top Class로 인정받는 인물인데요.
바로 미국의 Jose Fernandez(이하 "Joe")입니다.

joe

Joe의 자동차와의 인연은 그의 아버지와 함께 Body Shop(차체 수리공장)에서 일을 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그 당시의 나이가 6~7살쯤 되었다고 하네요. Body shop에서 그가 맡았던 임무는 도색 전 샌딩과 마스킹 작업이었습니다. 오래지 않아 그가 직접 도색과 폴리싱 작업을 하게 되었고 Hill and Vaughn restoration facilities(Classic Car 외형 복원으로 유명했던 Body Shop)에서 마침내 디테일러로서의 길을 걷게 되었습니다. 이후 "Fernandez Detailing"이라는 자신의 디테일링 비즈니스를 시작하였고 1991년에 그의 디테일링 서비스를 받고 감명받았던 한 고객이 자신의 차를 보고 "우월한 광택을 지녔다(having a superior shine)"고 한 말에 착안하여 그의 회사이름을 "Superior Shine"으로 개명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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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e는 빠른 시간 내에 기술만을 습득하여 현란한 테크닉을 보여주는 기술적인 디테일러가 아닌 아주 아주 오랜 시간동안(20년 이상) 오로지 차만을 생각하고 온몸으로 디테일링을 깨우친 디테일링의 거장이지요. 사실 그가 사용하는 툴과 케미컬은 별다른 것이 없습니다. 때묻은 Dewalt DW849, Makita 9227, PorterCable 7424가 그의 폴리싱 장비이며, 그가 사용하는 대부분의 케미컬은 Meguiar's 제품들입니다. 유명 디테일러들의 필수품처럼 자리잡은 3M Sun Gun(약 $360) 대신 $30도 안되는 Brinkmann Xenon 라이트로 작업결과를 확인합니다.

그에게 더 좋은 장비와 케미컬이 있다면 더 훌륭한 결과가 나오지 않겠느냐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20년 이상 디테일링에 전념한 그가 그렇게 하지 않는 이유가 있지 않을까요? 물론 자기가 사용한 장비와 케미컬에 익숙한 나머지 새로운 것들에 대해 보수적으로 반응하는 것일 수도 있지만 과연 그런 이유 때문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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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테일링 포럼에서 누군가가 디테일링에 대한 과정이나 노력의 흔적이 없이 다분히 고가의 Swxxxx 왁스 같은 제품들에 포커스를 맞춰 자신의 디테일링을 자랑이라도 하면 어김없이 나타나 Meguiar's 제품으로 그 이상의 광택을 연출할 수 있다며 그의 작업 사진을 들이밀기도 합니다. 그는 분명히 Meguiar's의 광팬 중의 광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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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e는 영국의 Paul Dalton에 대해서 "훌륭한 디테일러이자 뛰어난 사업가인 것 같다"라고 표현하더군요. 물론 그들은 아직 대면한 적은 없는 모양입니다. Paul이나 Joe 모두 세계 최고의 디테일러들임에는 틀림없지만 그들이 추구하는 디테일링의 근본적인 철학(뿌리)과 방향(지향점)은 사뭇 다른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Paul은 PTG(Paint thickness gauge)로 도장 두께를 측정하며 폴리싱하지만 Joe는 PTG를 잘 사용하지 않습니다.
경험과 감각으로도 PTG없이 충분히 작업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

PTG를 사용한다고 해서 실력이 부족한 것이 아니며, PTG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해서 실력이 출중한 것이라고 판단할 순 없습니다. Joe도 필요에 따라서는 PTG를 사용하며, Paul 역시 모든 상황에서 PTG를 사용하는 것은 아닙니다. 어디까지나 그들의 디테일링 스타일을 설명하기 위해 예를 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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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디테일링 결과물을 공개하면 사람들은 그가 사용한 케미컬에 대해 상당한 관심을 보이는데요.
그의 답변을 보면 다들 허탈해하지요. 그가 가장 즐겨쓰는 Meguiar's 제품 라인업은 #83 DACP(Dual Action Cleaner/Polish) -> #80 Speed Glaze -> #21 Synthetic Sealant입니다. 프로 디테일러들이 사용하는 전형적인 라인업인데요. 대신 모두들 놀라는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그의 작업 시간이지요. 폴리싱만 18시간씩 작업하는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입니다.

그의 디테일링 비결은 툴도 아니고, 케미컬도 아니고..바로 열정과 노력이었던 것입니다 !

NAPDR(The National Association for Professional Detailing and Reconditioning)은 디테일링 업계에 종사하는 인물들을 대상으로 올해(2008년) Humanitarian Award(박애상, 인류애상)을 신설하였는데 바로 Jose Fernandez가 올해의 인물로 선정되었습니다. 구체적으로 왜 그가 그런 상을 수상했는지에 대해서는 확인하지는 못했지만 디테일링에 임하는 그의 자세, 경쟁자들과 늘 경쟁할 수 밖에는 없지만 다른 경쟁자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고 협력할 줄 아는 개방된 마인드 등이 업계에 종사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귀감이 되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생각해봅니다.



[참고 사이트]
 www.meguiarsonline.com
 www.superiorshin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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