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7. 17. 22:22
[My story]
와이프 차량인 쏘울의 관리상태는 모닝보다 훨씬 좋지 않습니다.
가장 큰 차이점은 쏘울의 경우 셀프세차장에서 가끔 세차솔을 이용해서 세차를 한다는 점이죠.
그래서 차량 전체적으로 얇은 스월층을 한겹 입고 있습니다.
오늘 보니 먼지층이 완전히 눌러붙어 있더군요. 세차한지 한달 정도 된 상태였죠.
영 봐줄 수가 없어서 셀프세차장에서 세차솔로 열심히 문질렀는데도 도어 하단쪽은 별 효과가 없었습니다.
위의 사진이 세차 후의 상태였으니 세차 전은 이루 말할 수 없는 상태였죠.
타르 찌거기와 쇳가루는 기본, 정체를 알 수 없는 각종 이물질들이 단단히 박혀 있었습니다.
이상하게도 제가 타는 모닝에는 저런 것들이 잘 묻지 않는데 와이프가 타는 차는 저런 것들이 자주 묻더군요.
저런 경우 타르제거제를 사용해도 상당한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만 손으로 만져봤을 때 거칠거칠한 것이 타르제거제를 써도 어차피 클레이바를 사용해야 깔끔한 마무리가 될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타르제거제는 생략하고 곧바로 클레이바를 사용했습니다. 샴프희석액을 윤활제로 사용하였습니다.
위의 사진은 도어 하단의 3분의 1정도 부위를 문지른 상태입니다. 도어 하단만 클레잉하는데 네번 정도는 반죽을 다시 해가며 사용해야만 했습니다. 샴푸 희석액을 뿌리다보니 샴푸의 비율이 과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통상 샴푸와 물의 비율을 16:1로 합니다만 샴푸마다 희석비율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일률적으로 16:1의 희석비율을 적용한다는 것은 무리가 있어 보입니다. 클레이바의 기능적인 측면에서는 클레이바 전용 윤활제(Lube)나 퀵디테일러, 샴푸희석액 중 그 어떤 것을 써도 문제가 되지 않으나 클레이바의 내구성에는 클레이바 전용 윤활제나 퀵디테일러에 비해 샴푸희석액이 상대적으로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칩니다. 좀 오래 사용하다보면 클레이바가 푸석푸석해지고 반죽할 때 잘 뭉쳐지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클레이바를 오래 쓰지 않고 1~2회 사용한 후 폐기하는 경우에는 그런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을 수 있으나 좀 오래 사용하는 경우에는 차이가 느껴지죠.
도어 하단만 클레잉하는데 십여분은 족히 걸린 것 같습니다. 어찌나 더럽던지..
위 사진은 클레잉 후 Meguair's Ultimate Compound로 핸드폴리싱한 상태입니다. 아주 매끈매끈해졌죠.
덕분에 클레이바 상태가 엉망이 되어 버렸습니다.
클레이바 상태가 좋을 때는 클레이바를 뭉개봤을 때 끊어지지 않고 찰지게 형태를 유지해야 하는데 지금은 뚝뚝 끊어지고 푸석푸석해진 상태입니다. 이물질에 의해 상당히 오염되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만 샴푸 희석액의 샴푸 농도가 좀 과했기 때문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샴푸희석액의 비율은 세차시의 샴푸 희석비율을 기준으로 윤활상태에 따라 조금 추가하는 정도면 적절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도어 하단는 다른 판넬 부위보다 자주 클레이바를 사용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 저의 경우엔 도어 하단용으로만 쓰는 클레이바를 따로 두어서 오염이 좀 많이 되더라도 폐기하지 않고 가능한 한 반죽을 열심히 해서 재사용하는 편입니다. 위 사진의 클레이바 상태가 좋지 않은 것도 그 이유입니다. 그런데 이젠 도어 하단에 사용하기에도 어려워보이네요. 휠에나 사용해야겠습니다. 클레이바가 상당히 푸석푸석해졌는데 이런 경우 깨끗한 물로 반죽을 골고루 해놓은 다음 동그랗게 뭉쳐놓은 후 상온에서 하루 정도 방치해놓으면 상태가 좀 좋아집니다. 덜 푸석푸석해지고 찰진 느낌도 살아납니다.
오랜만의 클레이바 사용기였습니다.
[업데이트: 7/18]
방안에 하루 꼬박 방치해놓았습니다. 만져보니 제법 끈적끈적해졌네요.
이 파란색 클레이바는 3M 제품이며, 클레이바 보관통의 브랜드와는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
잡아당겨보면 여전히 푸석푸석한 면이 있는데 그래도 좀 나아졌습니다.
상태를 보니 도어 하단용으로 몇번은 더 써먹을 수 있겠습니다.
[클레이바 관련 이전 포스팅]
http://perfectshine.tistory.com/3
http://perfectshine.tistory.com/19
http://perfectshine.tistory.com/58
http://perfectshine.tistory.com/113
http://perfectshine.tistory.com/124
가장 큰 차이점은 쏘울의 경우 셀프세차장에서 가끔 세차솔을 이용해서 세차를 한다는 점이죠.
그래서 차량 전체적으로 얇은 스월층을 한겹 입고 있습니다.
오늘 보니 먼지층이 완전히 눌러붙어 있더군요. 세차한지 한달 정도 된 상태였죠.
영 봐줄 수가 없어서 셀프세차장에서 세차솔로 열심히 문질렀는데도 도어 하단쪽은 별 효과가 없었습니다.
위의 사진이 세차 후의 상태였으니 세차 전은 이루 말할 수 없는 상태였죠.
타르 찌거기와 쇳가루는 기본, 정체를 알 수 없는 각종 이물질들이 단단히 박혀 있었습니다.
이상하게도 제가 타는 모닝에는 저런 것들이 잘 묻지 않는데 와이프가 타는 차는 저런 것들이 자주 묻더군요.
저런 경우 타르제거제를 사용해도 상당한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만 손으로 만져봤을 때 거칠거칠한 것이 타르제거제를 써도 어차피 클레이바를 사용해야 깔끔한 마무리가 될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타르제거제는 생략하고 곧바로 클레이바를 사용했습니다. 샴프희석액을 윤활제로 사용하였습니다.
위의 사진은 도어 하단의 3분의 1정도 부위를 문지른 상태입니다. 도어 하단만 클레잉하는데 네번 정도는 반죽을 다시 해가며 사용해야만 했습니다. 샴푸 희석액을 뿌리다보니 샴푸의 비율이 과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통상 샴푸와 물의 비율을 16:1로 합니다만 샴푸마다 희석비율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일률적으로 16:1의 희석비율을 적용한다는 것은 무리가 있어 보입니다. 클레이바의 기능적인 측면에서는 클레이바 전용 윤활제(Lube)나 퀵디테일러, 샴푸희석액 중 그 어떤 것을 써도 문제가 되지 않으나 클레이바의 내구성에는 클레이바 전용 윤활제나 퀵디테일러에 비해 샴푸희석액이 상대적으로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칩니다. 좀 오래 사용하다보면 클레이바가 푸석푸석해지고 반죽할 때 잘 뭉쳐지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클레이바를 오래 쓰지 않고 1~2회 사용한 후 폐기하는 경우에는 그런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을 수 있으나 좀 오래 사용하는 경우에는 차이가 느껴지죠.
도어 하단만 클레잉하는데 십여분은 족히 걸린 것 같습니다. 어찌나 더럽던지..
위 사진은 클레잉 후 Meguair's Ultimate Compound로 핸드폴리싱한 상태입니다. 아주 매끈매끈해졌죠.
덕분에 클레이바 상태가 엉망이 되어 버렸습니다.
클레이바 상태가 좋을 때는 클레이바를 뭉개봤을 때 끊어지지 않고 찰지게 형태를 유지해야 하는데 지금은 뚝뚝 끊어지고 푸석푸석해진 상태입니다. 이물질에 의해 상당히 오염되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만 샴푸 희석액의 샴푸 농도가 좀 과했기 때문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샴푸희석액의 비율은 세차시의 샴푸 희석비율을 기준으로 윤활상태에 따라 조금 추가하는 정도면 적절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도어 하단는 다른 판넬 부위보다 자주 클레이바를 사용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 저의 경우엔 도어 하단용으로만 쓰는 클레이바를 따로 두어서 오염이 좀 많이 되더라도 폐기하지 않고 가능한 한 반죽을 열심히 해서 재사용하는 편입니다. 위 사진의 클레이바 상태가 좋지 않은 것도 그 이유입니다. 그런데 이젠 도어 하단에 사용하기에도 어려워보이네요. 휠에나 사용해야겠습니다. 클레이바가 상당히 푸석푸석해졌는데 이런 경우 깨끗한 물로 반죽을 골고루 해놓은 다음 동그랗게 뭉쳐놓은 후 상온에서 하루 정도 방치해놓으면 상태가 좀 좋아집니다. 덜 푸석푸석해지고 찰진 느낌도 살아납니다.
오랜만의 클레이바 사용기였습니다.
[업데이트: 7/18]
방안에 하루 꼬박 방치해놓았습니다. 만져보니 제법 끈적끈적해졌네요.
이 파란색 클레이바는 3M 제품이며, 클레이바 보관통의 브랜드와는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
잡아당겨보면 여전히 푸석푸석한 면이 있는데 그래도 좀 나아졌습니다.
상태를 보니 도어 하단용으로 몇번은 더 써먹을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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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7. 11. 00:22
[터치업 페인트]
모닝 본넷에 스톤칩이 하나둘씩 늘어가고 있던 차에 조금 한가한 틈을 타 모닝 은빛실버색상의 터치업 페인트를 구입하여 터치업작업을 했습니다. 터치업 작업 전 스톤칩 상태를 찍어두었어야 했는데 터치업에 정신이 팔려 찍지를 못했네요. 있는 사진이라도 최대한 올려 모닝 페인트 터치업이야기를 하겠습니다.
터치업 보다 실질적으로 더 중요한 작업은 전처리 작업입니다.
필요에 따라서 샌딩을 하거나 폴리싱을 하여 스톤칩 가장자리의 거친 부분을 다듬어 주기도 하는데요.
가장자리가 그리 거칠지 않다면 샌딩은 생략하고 IPA나 알콜 등을 이용해서 스톤칩 부위를 세척합니다.
기존의 왁스 피막이 남아있거나 기름기가 조금이라도 묻어 있는 경우 터치업을 해도 나중에 쉽게 떨어져버리거나 스톤칩 부위에 골고루 페인트가 묻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IPA나 알콜세척이 상당히 중요한 부분이며 세척 후 바로 터치업을 하는 것보다 해당 부위에 수분이 없도록 완전히 건조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여건이 된다면 헤어 드라이기를 이용해서 건조시키면 참 편리하죠.
어제 터치업에 사용한 브러쉬는 Pro Touch라는 일회용 마이크로 브러쉬입니다.
아래의 오른쪽 사진을 클릭해보시면 확대한 상태를 보실 수 있는데요. 아주 미세한 섬유 한올한올에 터치업페인트 방울을 붙일 수가 있습니다. 화이버가 페인트를 흡수하지 않기 때문에 얼마나 정교하게 터치업페인트에 터치하느냐에 따라 페인트 방울의 사이즈가 결정됩니다. 따라서 터치업 부위가 작은 경우에 효과적인 터치업이 가능합니다. 예전에 Showcardetailing.com에서 용품을 구입하면서 호기심에 같이 구입했었는데 써보니 제법 쓸만하더군요. 그런데 구글에서 검색을 해보면 훨씬 더 싸게 파는 곳도 있고, 국내에서 이와 똑같은 제품은 아니지만 마이크로 면봉 또는 마이크로 브러쉬로 검색하면 매우 비슷한 제품들이 있습니다. 이 제품들은 어떨지 모르겠네요.
아래 사진은 터치업이 완료되고 어느정도 건조가 된 상태의 모습입니다.
터치업한 후 헤어드라이기로 1~2분 가량 건조시키고 곧바로 재터치업을 하는 방식을 취하였으며,
이런 경우 터치업 페인트에 의해 방금 발라놓았던 터치업 페인트가 뭉개지거나 하지는 않았습니다.
가능하다면 릴선을 끌어서라도 페인트 터치업할 때에는 헤어드라이기를 이용하면 시간단축에 상당한 도움이 됩니다. 스톤칩의 깊이가 제법 깊은 편이어서 마지막 터치업 후 헤어 드라이어기로 2~3분 건조시킨 다음 하루정도의 자연 건조시간을 두었습니다. 그랬더니 샌딩할만큼 제법 단단히 굳었습니다.
만 하루가 채 되지 않은 상태였으나 꽤나 단단하게 굳어 있었습니다.
이대로 그냥 둘 수도 있지만 샌딩을 하기로 했습니다. 어제 밤에 물에 불려둔 #2000방짜리 샌드페이퍼입니다.
백업패드로는 책상에 굴러다니는 사각형의 플라스틱 쪼가리를 이용했습니다.
이런식으로 샌드페이퍼를 플라스틱 쪼가리에 단단히 감은 뒤 샌딩을 하면 되죠.
샌딩을 하기에 앞서 스톤칩 주위의 도막두께를 측정해보았습니다. 참 얇긴 얇습니다. 74 마이크론 정도 측정되었습니다. 볼록 튀어나오게 굳어버린 터치업페인트 부위를 중점적으로 갈아내긴 하겠지만 샌딩을 하다보면 터치업 주변부도 같이 샌딩을 하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렇게 얇은 도막 두께 상태에서 샌딩을 열심히 하다가는 클리어코트를 다 갈아내는 우를 범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하는둥 마는둥 적당히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2000방 짜리로 살살살 샌딩하자니 터치업이 갈리긴 하는건지 의심스러울 정도였지만 혹시 몰라 샌딩하던 부위의 도막두께를 찍어보았습니다. 아니나다를까 금새 몇마이크론이 깍여버렸습니다. 70미만의 도막두께는 상당한 위험수위로 판단하여 여기서 샌딩을 멈추었습니다. 육안으로는 큰 차이가 나지는 않았지만 촉감으로 느껴봤을 때는 터치업 부위가 주변에 비해 약간 볼록하게 느껴지는 정도로 샌딩되었습니다.
샌딩된 상태의 표면과 샌딩마크를 지우는 과정의 사진은 찍지를 못했습니다.
#2000방 샌딩작업에 의해 사라진 광택은 핸드폴리싱용 양면패드의 폴리싱면(두면 중 단단한 면) + Meguiar's Ultimate Compound의 조합으로 간단히 복구하였습니다. 그러나 #2000방 샌드페이퍼에 의해 형성된 미세한 샌딩마크까지 제거하기에는 좀 부족합 조합이죠.
저런 정도는 무시할 수도 있는 수준입니다만 더 깔끔한 면을 만들어내고 싶을 경우 #2000방 작업 후 #2500방 샌드페이퍼를 이용하여 후속작업하시거나 연마력이 강한 폴리싱 컴파운드를 사용하여 폴리싱하시면 됩니다. 물론 이런 경우에도 양면패드의 폴리싱면 + Meguiar's Ultimate Compound 작업은 유효한 작업입니다. 저는 도막두께가 워낙 얇기도 하고, 후속작업이 귀찮기도 하여 여기까지만 작업하였습니다. 결과는 안한 것 보다는 낫기는 하지만 그렇게 의미있는 작업은 못되었습니다.
아래 사진을 클릭해보시면 금방 알아채실 수 있을겁니다.
차라리 아주 얇게 한두번 바르는 것이 색상차이가 덜 나긴 하겠지만 그렇게되면 스톤칩 깊이만큼 충분히 페인트를 채우지 못함으로써 스톤칩에 의한 홀(hole)은 거의 그대로 남게 되죠. 또한 페인트 색상에 따라 눈에 덜 띠거나 더 잘 띠는 경우도 있습니다. 오랜만에 의욕을 가지고 터치업작업을 해보았습니다만 그저 그런 결과물을 얻었습니다. 그렇지만 야외에서 햇빛에 직접적으로 비춰지지 않는 경우에는 그리 쉽게 보일 정도의 결과물은 아닙니다. 그래서 전 여기서 타협하였습니다.
간만의 재미있는 터치업 작업이었습니다.
터치업 보다 실질적으로 더 중요한 작업은 전처리 작업입니다.
필요에 따라서 샌딩을 하거나 폴리싱을 하여 스톤칩 가장자리의 거친 부분을 다듬어 주기도 하는데요.
가장자리가 그리 거칠지 않다면 샌딩은 생략하고 IPA나 알콜 등을 이용해서 스톤칩 부위를 세척합니다.
기존의 왁스 피막이 남아있거나 기름기가 조금이라도 묻어 있는 경우 터치업을 해도 나중에 쉽게 떨어져버리거나 스톤칩 부위에 골고루 페인트가 묻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IPA나 알콜세척이 상당히 중요한 부분이며 세척 후 바로 터치업을 하는 것보다 해당 부위에 수분이 없도록 완전히 건조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여건이 된다면 헤어 드라이기를 이용해서 건조시키면 참 편리하죠.
어제 터치업에 사용한 브러쉬는 Pro Touch라는 일회용 마이크로 브러쉬입니다.
아래의 오른쪽 사진을 클릭해보시면 확대한 상태를 보실 수 있는데요. 아주 미세한 섬유 한올한올에 터치업페인트 방울을 붙일 수가 있습니다. 화이버가 페인트를 흡수하지 않기 때문에 얼마나 정교하게 터치업페인트에 터치하느냐에 따라 페인트 방울의 사이즈가 결정됩니다. 따라서 터치업 부위가 작은 경우에 효과적인 터치업이 가능합니다. 예전에 Showcardetailing.com에서 용품을 구입하면서 호기심에 같이 구입했었는데 써보니 제법 쓸만하더군요. 그런데 구글에서 검색을 해보면 훨씬 더 싸게 파는 곳도 있고, 국내에서 이와 똑같은 제품은 아니지만 마이크로 면봉 또는 마이크로 브러쉬로 검색하면 매우 비슷한 제품들이 있습니다. 이 제품들은 어떨지 모르겠네요.
아래 사진은 터치업이 완료되고 어느정도 건조가 된 상태의 모습입니다.
터치업한 후 헤어드라이기로 1~2분 가량 건조시키고 곧바로 재터치업을 하는 방식을 취하였으며,
이런 경우 터치업 페인트에 의해 방금 발라놓았던 터치업 페인트가 뭉개지거나 하지는 않았습니다.
가능하다면 릴선을 끌어서라도 페인트 터치업할 때에는 헤어드라이기를 이용하면 시간단축에 상당한 도움이 됩니다. 스톤칩의 깊이가 제법 깊은 편이어서 마지막 터치업 후 헤어 드라이어기로 2~3분 건조시킨 다음 하루정도의 자연 건조시간을 두었습니다. 그랬더니 샌딩할만큼 제법 단단히 굳었습니다.
만 하루가 채 되지 않은 상태였으나 꽤나 단단하게 굳어 있었습니다.
이대로 그냥 둘 수도 있지만 샌딩을 하기로 했습니다. 어제 밤에 물에 불려둔 #2000방짜리 샌드페이퍼입니다.
백업패드로는 책상에 굴러다니는 사각형의 플라스틱 쪼가리를 이용했습니다.
이런식으로 샌드페이퍼를 플라스틱 쪼가리에 단단히 감은 뒤 샌딩을 하면 되죠.
샌딩을 하기에 앞서 스톤칩 주위의 도막두께를 측정해보았습니다. 참 얇긴 얇습니다. 74 마이크론 정도 측정되었습니다. 볼록 튀어나오게 굳어버린 터치업페인트 부위를 중점적으로 갈아내긴 하겠지만 샌딩을 하다보면 터치업 주변부도 같이 샌딩을 하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렇게 얇은 도막 두께 상태에서 샌딩을 열심히 하다가는 클리어코트를 다 갈아내는 우를 범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하는둥 마는둥 적당히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2000방 짜리로 살살살 샌딩하자니 터치업이 갈리긴 하는건지 의심스러울 정도였지만 혹시 몰라 샌딩하던 부위의 도막두께를 찍어보았습니다. 아니나다를까 금새 몇마이크론이 깍여버렸습니다. 70미만의 도막두께는 상당한 위험수위로 판단하여 여기서 샌딩을 멈추었습니다. 육안으로는 큰 차이가 나지는 않았지만 촉감으로 느껴봤을 때는 터치업 부위가 주변에 비해 약간 볼록하게 느껴지는 정도로 샌딩되었습니다.
샌딩된 상태의 표면과 샌딩마크를 지우는 과정의 사진은 찍지를 못했습니다.
#2000방 샌딩작업에 의해 사라진 광택은 핸드폴리싱용 양면패드의 폴리싱면(두면 중 단단한 면) + Meguiar's Ultimate Compound의 조합으로 간단히 복구하였습니다. 그러나 #2000방 샌드페이퍼에 의해 형성된 미세한 샌딩마크까지 제거하기에는 좀 부족합 조합이죠.
저런 정도는 무시할 수도 있는 수준입니다만 더 깔끔한 면을 만들어내고 싶을 경우 #2000방 작업 후 #2500방 샌드페이퍼를 이용하여 후속작업하시거나 연마력이 강한 폴리싱 컴파운드를 사용하여 폴리싱하시면 됩니다. 물론 이런 경우에도 양면패드의 폴리싱면 + Meguiar's Ultimate Compound 작업은 유효한 작업입니다. 저는 도막두께가 워낙 얇기도 하고, 후속작업이 귀찮기도 하여 여기까지만 작업하였습니다. 결과는 안한 것 보다는 낫기는 하지만 그렇게 의미있는 작업은 못되었습니다.
아래 사진을 클릭해보시면 금방 알아채실 수 있을겁니다.
차라리 아주 얇게 한두번 바르는 것이 색상차이가 덜 나긴 하겠지만 그렇게되면 스톤칩 깊이만큼 충분히 페인트를 채우지 못함으로써 스톤칩에 의한 홀(hole)은 거의 그대로 남게 되죠. 또한 페인트 색상에 따라 눈에 덜 띠거나 더 잘 띠는 경우도 있습니다. 오랜만에 의욕을 가지고 터치업작업을 해보았습니다만 그저 그런 결과물을 얻었습니다. 그렇지만 야외에서 햇빛에 직접적으로 비춰지지 않는 경우에는 그리 쉽게 보일 정도의 결과물은 아닙니다. 그래서 전 여기서 타협하였습니다.
간만의 재미있는 터치업 작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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