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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5. 4. 07:33


여태 흠집나서 안 읽히는 CD는 버리는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읽히더라도 틱틱 튀면 더 이상 어떻게 해볼 도리가 없는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우연히 Youtube 서핑을 하다가 CD 복구에 대한 동영상을 보게 되었습니다.

도장 표면의 깊은 흠집을 제거하는 방법 즉, 사포로 흠집난 표면을 갈아내고 컴파운드로 다시 표면을 매끄럽게 만드는 방법으로 CD를 복구하는 것이었습니다.





데이터가 기록된 표면인데 사포로 갈고 컴파운드로 문지르면 흠집은 덜 보이긴 하겠지만 데이터는 더 손상되는 것 아닌가? 저런 방법으로 복원이 될까 심히 의심스러웠지요..

댓글들을 보니 못 믿겠다는 반응들이 많았지만 진짜 된다는 댓글들 역시 적지 않았습니다. 


궁금증을 참지 못하고 직접 테스트를 해봤습니다.

아무도 듣지 않는 CD를 찾아 제법 심하게 흠집을 만들었습니다.






해놓고 보니 너무 깊은 스크래치를 만들었네요. 사실 적당히 흠집을 내놓고 테스트를 해봤더니 흠집난대로 그냥 잘 들리더라구요. 그래서 과감하게 가위 끝으로 긁어놨습니다.



PC의 씨디롬에 CD를 넣었더니 이번에는 한참을 로딩하는가 싶더니 CD 플레이어 작동이 멈췄습니다. 너무 손상이 심해서 못 읽겠다는거지요. 이 정도인데 과연 살아날 수 있을까... 





유튜브에서 본대로 사포로 문질렀는데 저는 3000방짜리 사포 한 가지로 표면을 갈았습니다. 사포는 그냥 샌딩블록 없이 문질렀습니다. 중간 중간 사포와 CD에 물을 축이면서요. 



혹시나 싶어 저대로 씨디롬에 넣어봤는데 역시나 무한 로딩만 될 뿐 아무 반응이 없었습니다. 




자동차의 굵은 흠집제거용 컴파운드로 CD 표면을 곱게 갈아내니 사포자국이 없어지면서 광택이 살짝 살아나네요. 깊고 굵은 흠집은 사포로 밀고 컴파운드로 문질러도 그대로 보입니다만 흠집의 골 가장자리가 부드럽게 연마되면서 조금 정돈된 느낌입니다. 이 상태에서 스월리무버(마무리용 컴파운드)로 CD 표면을 부드럽게게 문질러주고 폴리싱을 마무리지었습니다. 스폰지 패드와 마이크로화이버 타월을 번갈아가며 썼습니다.


 




비눗물로 CD 표면을 깨끗이 닦고 물기를 모두 제거한 후 씨디롬에 넣어봤습니다.

로딩될 때의 소리가 쌔에~하면서 뭔가 달라지긴 했지만 로딩이 너무 길어서 역시 안되는구나 싶었는데...

어느 순간 보니 CD를 인식했네요! 어라...이거 진짜 되네...??

 





윈도우즈 미디어 플레이어로 CD 내용까지 인식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재생해보니 약간의 잡음이 섞인 구간이 있고, 군데군데 소리가 나지 않는 구간도 있습니다만 70% 정도는 원래의 음대로 깨끗하게 들리더군요.



일부러 낸 상처가 그렇게까지 깊지만 않았다면 재생품질이 훨씬 더 좋지 않았을까 싶네요. 씨디롬에서 인식도 못하고 무한 로딩만 되었던 CD가 이렇게까지 재생된다는 것만으로도 참 신기할 따름입니다.

  



버리기 아까운 CD나 DVD가 잘 읽히지 않거나 재생 상태가 좋지 않다면 속상해만하지 마시고 직접 복원을 시도해보세요. 그럴만한 가치가 충분히 있습니다. 


<CD 복구방법>

1. CD를 유리세정제로 닦거나 비눗물로 깨끗히 닦으세요.

2. 스폰지나 마이크로화이버 타월에 자동차 흠집제거용 컴파운드를 묻혀 골고루 문지르세요. 이때 너무 세게 문지르지마시고 꼼꼼히 빠짐없이 문지르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깊고 굵은 흠집이 있다면 흠집이 나 있는 방향대로 문질러주세요. 흠집제거용 컴파운드가 없다면 치약으로 해보셔도 됩니다.

3. 스월리무버와 같이 마무리용 컴파운드가 있다면 2번의 방법대로 문지르세요. 없으면 생략하셔도 됩니다. 2번의 과정을 치약으로 하셨다면 스월리무버 사용은 불필요합니다.

4. 약제를 닦아내고 유리세정제나 비눗물로 CD 표면을 깨끗히 닦으세요. 물기까지.

5. CD를 재생해보세요. 만족스럽다면 여기서 끝이고 여전히 만족할 수 없다면 다음으로 이어집니다. 

6. 2500방 또는 3000방 사포와 CD를 물에 적시고 부드럽고 꼼꼼하게 CD 표면을 문지릅니다. 문지르는 중간에 사포와 CD를 물로 헹궈가며 문지르세요.

7. 위 2번~4번 과정을 반복하고 다시 한번 CD를 재생해보세요. 사포를 사용하신다면 굵은 흠집제거용 컴파운드를 쓰셔야 사포자국을 없앨 수 있습니다. 치약으로는 사포자국을 지우는데 한계가 있습니다. 사포를 쓰실 생각이시라면 컴파운드도 미리 준비해놓고 작업하셔야 합니다. 

 


감사합니다.


2017. 3. 25. 00:51

  오랜만에 싼타페 DIY 정비를 해봤습니다.  너무 간단해서 정비라 하기에도 민망한 그런 것이었습니다. 싼타페 엔진룸을 들여다볼 때마다 배터리 +단자쪽이 늘 눈에 밟혔습니다. 그러면서도 후드(보닛)를 닫아버리면 다음에 다시 열어볼 때까지는 또 잊게 되더라구요. 저걸 어떻게 해야겠다는 '내킴'이 별로 없었던 것이죠. 그런데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그 '내킴'이 찾아왔지 뭡니까?






모비스 부품상세검색(WPC)을 샅샅히 뒤진 결과 제가 필요한 부품의 이름이 '퓨저블 링크'란 것을 확인했습니다. WPC에서는 부품번호가 91810G로 되어 있지만 실제 부품번호는 91821-26001입니다. 어쨌거나 재고가 없어 주문을 해놓고 나흘만에 물건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 부품을 재고로 가지고 있는 곳이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부품대리점에 방문해서 저처럼 구입신청을 하셔도 되지만 인터넷 부품몰에서도 손쉽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검색을 통해 퓨저블 링크 교체하는 방법을 머리에 담고 장비를 챙겼습니다. 코팅장갑, 10mm 스패너, +자 드라이버면 되겠더군요. 여기에 랜턴이 추가되었지요. 지하주차장에서 엔진룸을 제대로 들여다보려면 랜턴은 필수입니다. 엔진룸은 구조가 복잡해 어디에 고정해놓으면 가려지는 부분이 생기고 한 손으로 들고 있자니 작업이 잘 안되는 불편이 있습니다. 뭐니뭐니해도 헤드랜턴이 제일 편한 것 같더군요. 특히 엔진룸 클리닝할 때 아주 좋습니다.






퓨저블 링크 교체 방법은 그리 어렵지 않았습니다. 물론 중간에 살짝 당황스러운 상황이 있긴 했지만 그래도 어떻게든 제가 할 수 있을 정도니 다른 분들은 저보다 더 쉽고 빠르게 하실 수 있는 작업이 아닐까 싶습니다. 뚜껑이 생기니 엔진룸이 훨씬 더 깔끔해진 느낌이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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