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 main image
분류 전체보기 (362)
Shorts (7)
핸드폴리싱 가이드 (7)
핸드폴리싱 프로젝트 (12)
제품 개발 (5)
Articles (43)
Detailing Guide (14)
Waxing & Polising (48)
Useful tip (19)
나의 차가꿈 (4)
Pro detailing (8)
Review (19)
Resources (37)
디테일링 용어사전 (16)
터치업 페인트 (6)
카나우바왁스 탐구 (16)
도막두께측정 (5)
DIY Recipe (5)
Santafe SM (11)
My story (79)

daisy
daisy rss
tistory
page counter
2018. 2. 6. 08:00




원론적인 주제이지만 광택을 너무 어렵게 생각할 필요는 없다라는 것이 이번 글의 취지입니다. “광택 그까이꺼 뭐 대~충 빼빠로 문지르고 걸레로 쓱쓱 닦으면 되는거 아녀?“ 수준까지는 아니어도 누구나 도전해볼 수 있고 일정 수준 이상의 결과를 얻는 게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물론 최상급의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각고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은 두말하면 잔소리겠지요.





1. 반사의 법칙, 정반사, 난반사


빛은 언제나 반사의 법칙을 따른다. 빛이 물체의 표면에 부딪힐 때 그 입사각과 반사각은 항상 같다는 것이 반사의 법칙이다. 여기서 입사각은 빛의 방향과 법선 사이의 각도를 말하며, 법선은 빛이 부딪히는 표면과 수직인 선을 말한다. 간혹 입사각과 반사각이 같은 것을 ‘정반사’로, 입사각과 반사각이 다른 것을 ‘난반사’로 설명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좋은 설명이 아니다.

 




정반사는 물체의 표면에 닿은 빛이 모두 일정한 방향으로 반사되는 것을 말하며, 난반사는 표면의 굴곡에 의해 빛이 여러 방향으로 흩어지는 것을 말한다.


 




난반사에 있어서도 빛줄기 하나하나는 반사의 법칙에 따라 입사각과 반사각이 같다. 표면으로 향하는 빛줄기의 방향은 같지만 거친 표면의 경우 무수한 빛줄기들이 부딪히는 각 지점들의 표면 각도는 제각각이므로 그 빛줄기들의 입사각은 저마다 다를 수밖에 없다. 빛줄기들의 입사각 자체가 달라 난반사가 생기는 것이지 입사각과 반사각이 달라 난반사가 생긴다는 표현은 적절하지 않다. 


아래 그림을 보면 빛줄기들의 입사각은 모두 같고 반사각이 각기 다른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그건 착각이다. 빛의 입사각은 빛이 부딪히는 표면의 각도에 따라 달라지며 빛의 방향 자체가 입사각은 아니다.






이를 종합하여 도장 광택작업을 정의해보면, 빛의 입사각과 반사각이 같도록 도장 표면을 매끈하게 연마하는 작업이라는 표현보다는, 빛줄기들의 입사각이 최대한 같도록(또는 빛의 정반사가 일어나도록) 도장 표면을 매끈하게 연마하는 작업이라는 표현이 더 명확하다고 할 수 있다.







2. 손톱 광택(네일 폴리싱)


어떤 물체, 어떤 대상이든 광택의 원리는 같다. 표면을 매끈하게 만들어 난반사를 최소화시키는 것이다. 그래서 누구나 쉽게 광택의 원리를 체험해볼 수 있는 손톱에 광택을 내보았다.




* 다듬기 전


손톱 표면이 거칠고 굴곡이 있어 광택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상태이다. 






* 아래는 손톱 광택에 쓸 샌딩패드이다. 1500방부터 12000방까지 다양한 거칠기로 구성되어 있다.



 



(1) 1500방 샌딩 : 손톱 표면의 큰 굴곡을 거의 갈아내었다. 큰 굴곡은 사라졌지만 1500방 연마입자에 의해 표면은 거칠다. 난반사로 인해 손톱 표면은 하얗고 빛반사는 거의 없는 편이다.






(2) 1800방 샌딩 : 어떤 차이를 느끼기에는 1500방과 너무 가까운 단계의 샌딩이다. 시각적인 차이를 느끼기는 어려우며 손끝으로 문질러봤을 때에는 미세하게 더 부드러워진 느낌이다.






(3) 2400방 샌딩 : 2400방 역시 시각적으로는 별 감흥이 없다.






(4) 3600방 샌딩 : 약간의 감흥이 느껴지는 단계이다. 빛 반사가 살짝 나타나는 느낌이다.






(5) 4000방 샌딩 : 3600방의 감흥과 크게 다르지 않은 수준이다.




 


(6) 6000방 샌딩 : 손톱 표면의 불투명이 걷히고 서서히 투명해지는 느낌이다.






(7) 8000방 샌딩 : 이 정도만 되도 괜찮은걸! 하는 수준까지 손톱 표면의 빛 반사가 좋아졌다. 12000방 샌딩을 하면 이보다 좋아질 수 있을까? 싶었다. 



 



(8) 12000방 샌딩 : 8000방 샌딩도 뛰어났지만 12000방 샌딩은 8000방 샌딩을 확실히 뛰어넘었다.



손톱은 모스경도 기준 2.5 정도로 연마가 그리 어렵지 않은 경도를 가지고 있다. 그러면서 조직은 치밀한 편이어서 연마를 통해 상당히 매끄러운 표면을 얻을 수 있었다. 샌딩패드가 아니더라도 '네일샤이너' 제품으로도 훌륭한 손톱광택을 연출해볼 수 있다.





3. 돌 광택


돌 광택 역시 광택의 원리는 같다. 빛이 정반사할 수 있도록 표면을 최대한 매끄럽게 연마하면 된다. 다만 돌 광택을 위한 전용 약제와 패드 그리고 폴리셔가 있어야 효과적인 작업이 가능하다. 수작업으로는 한계가 있지만 그래도 한번 도전해보기로 했다.


욕심 같아서는 정말 유리알같이 반짝이는 광택을 내고 싶지만 재료도 재료이거니와 돌 광택에 대한 경험이 전무하여 얼마나 광을 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였다.



[광택 작업 전]



샌딩은 50방, 100방, 200방, 400방, 600방, 800방, 1500방까지 하였고, 이후부터는 마이크로화이버 타월에 멘제르나 FG400을 묻혀 수없이 반복했고 더는 나아질 기미가 보이질 않아 작업을 마쳤다. 



[광택 작업 후]



언뜻 보면 돌멩이 표면에 투명페인트를 발라놓은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키지만 반사된 상의 선명도는 그리 높지 않다. 그러나 현재의 준비상태로는 여기까지가 최선이다.




       

  

 [광택 작업 전후 비교]




물체의 매끈한 표면은 빛을 일정하게 한 방향으로 반사하므로 그 반사된 방향의 경로에서 물체의 표면을 보면 매우 밝지만 그 경로에서 벗어난 각도에서 물체의 표면을 보면 어둡게 보인다. 즉, 표면이 매끈할수록 빛을 반사하는 지점은 더욱 밝아지는 반면에 빛을 반사하지 않는 대부분의 부위는 더 어둡게 보인다. 위의 돌멩이 광택 작업 전과 후의 사진을 보면, 전체적으로 광택 작업 후의 돌멩이의 색감이 더 진하거나 어두워 보이며 빛이 반사되는 위쪽 끝부분은 밝게 빛나고 있다. 스월마크가 많은 차에 비해 도장면 관리가 잘 된 차의 색감이 더 짙게 보이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이다. 




오늘의 광택잡설은 여기까지 입니다.  

감사합니다.


2018. 1. 16. 23:10

 



애증의 물건, 시거잭 광택기를 위해 파워뱅크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그동안 생배터리에 바로 시거잭 소켓을 물려 써왔는데 모양도 영 안 나와.. 옮길 때마다 불편해.. 이대로는 오래 못갈 것 같더군요. 맘 편히 쓰자고 시거잭 광택기를 선택했고, 매연 피해를 줄이고자 시동을 걸지 않고 쓰기도 했지만 차의 배터리 수명에 안 좋은 영향을 주는 것 같아 결국 외부 배터리까지 오게 된 것인데 그것마저 불편함을 느껴서는 안 될 일이지요. 





금손 블로거분들의 파워뱅크 제작기를 참고해가며 겨우 흉내만 내보았습니다. 볼품은 없지만 배터리가 노출되지 않아 훨씬 깔끔해졌고, 시거잭 소켓이 고정되어 꽂아 쓰기 편해졌고, 볼트게이지를 매립해서 배터리 전압 확인이 쉬워졌습니다. 손잡이도 달아서 옮기기도 편해졌습니다. 




그러나 내부는 아주 조악합니다. 납땜을 하긴 했지만 합선을 막기 위해 검정 테입으로 둘러친 것이 참 조잡해보이네요.







집에서 배터리를 충전할 때는 연축전지 충전기를 씁니다.





시거잭 광택기를 쓰고 나서 매번 무거운 배터리를 집으로 가져가는 불편함을 줄이기 위해 차를 운행하면서 충전할 수 있도록 차량 충전시스템도 갖추었습니다. 





혹시나 재료 정보가 필요하신 분들을 위해 사용된 재료들을 정리해보았습니다.


1) 배터리 : 연축전지 12V, 18AH

2) 하이박스 : 200x300x140mm(속판, 고정나사 포함)

3) 매립 시거잭 소켓 : DC 12V   

4) LED 원형 스위치 버튼 : 볼트메타의 전원을 On/Off할 때 씁니다.

5) 고무발 다리받침 : 5호(19X15X10mm), 없으면 바닥이 엄청 긁힐 것 같습니다.

6) 고정식 ABS 플라스틱 손잡이 : 120mm(와셔 및 볼트, 너트 포함)

7) 매립형 볼트메타 : 배터리 상황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것 같습니다.

8) 악어클립 : 소형, 매립 시거잭 소켓과 배터리 단자와의 연결에 사용하였습니다.

9) 연축전지  충전기 : 12V, 18AH~40AH용(연축전지 용량에 맞게 선택)

10) 약간의 전선 : 이건 따로 구입하지 않고 집에 굴러다니던 것을 썼습니다.



파워뱅크는 처음 만들어보았는데 재료 모으기와 구멍내기가 제일 큰 일이었습니다. 한 곳에서 필요한 모든 부품을 판매하지는 않았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배터리와 충전기 관련 부품을 제외한 재료들은 주로 아래의 쇼핑몰에서 구입하였습니다. 

▷ 쉽다이 : http://storefarm.naver.com/shipdiy

▷ 다이앤다이 : http://storefarm.naver.com/diyndiy



파워뱅크 만드는데 제가 참고한 블로그는 아래 2곳입니다. 쉽게 써주셔서 참고가 많이 되었습니다.

https://blog.naver.com/tmdrl6420/220066962819

https://blog.naver.com/cjhockey16/60166663406


 


제 손은 거의 똥손에 가깝습니다. 조금만 관심을 갖으신다면 누구나 저보다 더 잘 만드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시거잭 광택기를 쓰시는 분이시라면 관심을 가져보실 DIY가 아닐까 싶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