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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11. 9. 21:07

오늘은 에코디테일링 개념을 적용한 세차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에코디테일링의 기본 취지는 말그대로 환경을 보호하고 자원을 최대한 아끼자는 것인데요. 미국이나 유럽 등지에서도조차 아직 기초 단계이며 점차 그 필요성에 대해 공감대를 넓혀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에코디테일링은 물의 절약과 환경 친화적인 케미컬을 사용해서 디테일링하는 것으로 정의를 내릴 수도 있는데요. 주로 엔진디테일링과 세차에 적용되고 있습니다. 

에코디테일링에 대한 반발도 있습니다. 환경보호와 물 절약이라는 미명 하에 특정 브랜드의 제품이나 장비 등을 디테일링 업계에 소개하는 경우가 많아 순수하지 않게 보이는 측면도 있습니다. 그러나 미국에서도 점차 환경에 예민해짐으로써 언젠가는 우리나라처럼 세차에 대한 규제가 심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제부터 헹굼이 필요없는(Rinseless) 세차법에 대해 알아볼까요?
헹굼이 필요없도록 하기 위해서는 거품이 없어야 하며 잔유물이 남더라도 도장에 안전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세차장이 아닌 야외 또는 지하 주차장 등에서 작업해야 하므로 환경에 유해하지 않아야 합니다.

 준비물

대형 스프레이, Rinseless washing용 세정액, wash mitt 2개, wash mitt 헹굼용 bucket, 드라잉 타월


  Rinseless washing용 세정액 

국내에는 소개되지 않았으나 Optimum, Detailer's Pride, poorboy's, ChemicalGuys 등에서 헹굼이 필요없는 세정 농축액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 제품들을 사용하지 않고 직접 조제해보았습니다. 아래 버킷에 3분의 2가량 물을 채운 후 퀵디테일러 50ml, 분말형 세차용 세제 한스푼(퍼펙샤인 회원이신 Rapooh님이 써보라고 주신 분말형 세제로 미생물에 의한 세정을 함으로써 환경 친화적인 제품이라고 합니다.)을 넣어 거품이 일지 않도록 부드럽게 섞어놓았습니다. 분말형 세차용 세제 대신 카샴프 반스푼 정도로 대체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평소 사용하시는 용량의 1/4 ~ 1/5 정도 수준만 넣으시면 됩니다. 세정액 제조에 사용된 물은 대략 7리터 정도 됩니다.


  대형 스프레이

위와 같이 조제한 세정액을 아래와 같이 큰 스프레이통에도 담아놓습니다. wash mitt 사용 전 미리 스프레이해둠으로써 미세 먼지 입자들이 물방울 위로 떠오르며 wash mitt 이동시 스크래치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Wash mitt 헹굼용 버킷

아래는 Grit Guard를 넣어놓은 상태입니다.  Grit Guard의 용도는 wash mitt 헹굼시 Grit Guard 표면에 부벼서 이물질을 떼어놓기 위함이며 이때 떼어진 이물질들은 아래로 가라앉고 Grit Guard 아래에만 머물게 됨으로써 다음 헹굼시 wash mitt에 다시 달라붙지 못하게 합니다. Grit Guard가 있으면 더욱 안전을 보장할 수 있으나 wash mitt를 sheepskin wash mitt로 사용할 경우 Grit Guard가 없어도 꼼꼼하게 헹굼한다면 비교적 안전할 수 있습니다. 아래 사진보다는 물을 더 보충했는데요. 대략 10리터 정도 헹굼용으로 사용했습니다.


 Wash mitt

Rinseless washing시 Grit guard가 없다면 Wash mitt만큼은 Sheepskin wash mitt로 하실 것을 권장합니다.
이 녀석의 장점은 털이 아주 부드럽고 긴 편이어서 헹굼시 잘 흔들기만 해도 이물질이 잘 떨어집니다. 또한 긴 털이 틈 사이사이까지 훑고 지나감으로써 더 꼼꼼한 세차가 가능합니다. 이에 비해 스폰지 패드는 지나치는 부위만 닦아낼 뿐 틈 사이사이는 닦아내주지 못합니다. Sheepskin은 설령 이물질이 부착되어 있다고 해도 털 사이사이에 스며들어가 도장 표면을 문질러도 스크래치 위험도가 낮으나 스폰지 패드는 이물질이 패드 표면에 그대로 붙어 있게 되어 도장 표면을 문지를 경우 이물질에 의한 스크래치 발생 위험도가 상대적으로 높습니다. 
 

 Rinseless washing 방법

판넬 단위로 작업하며 위쪽 판넬부터 닦아냅니다. 지붕부터 작업하시고 그 다음 부위는 편하신 대로 하셔도 됩니다. 저는 지붕 -> 윈도우 -> 본넷 -> 앞 휀더 -> 앞뒤 도어 -> 트렁크 -> 뒤 휀더 순으로 작업했습니다.

1. 먼저 세정액이 담긴 스프레이통으로 해당 판넬에 꼼꼼히 분사합니다. 물방울이 동글동글하게 형성될때까지 스프레이하시고 흘러내릴 정도로 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흘러내려도 상관은 없으나 주변이 지저분해지겠지요?


2. 워시미트를 세정액에 푹 담가놓고 살짝 짜줍니다. 안짜주어도 상관은 없으나 짜주지 않으면 주변이 지저분해집니다. 해당 부위에 직선형으로 힘을 주지 않고 먼지를 걷어내듯 스쳐지나가도록 합니다. 한번 지나가면 반대편을 이용하여 살짝 중첩되도록 직선형으로 이동합니다. 이렇게 한 후 헹굼통에 워시미트를 충분히 헹군 다음 꽉 짜줍니다. 그리고 다시 세정액에 적셔 살짝 짜준다음 나머지 부위를 반복해서 닦아냅니다.

3. 판넬 하나를 닦아내신 후 바로 드라잉 타월로 물기를 제거하시되 문지르지 마시고 꾹꾹 눌러서 물기를 제거합니다. 문지를 경우 혹시라도 이물질이 남아 있다면 스크래치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4. 다음 판넬로 이동하여 1~3번을 반복합니다.

5. 차량 전체를 작업하신 후 퀵디테일러와 타월을 이용하여 미처 닦여지지 않은 물기나 얼룩 등을 닦아내주시면 되겠습니다.

 

 준비한 동영상을 함께 보시겠습니다.

  ▶ 본넷



▶ 운전석 뒤쪽 휀더



▶ 작업 후



작업 시간은 대략 1시간 40분 정도 소요되었으며 세차 후 퀵디테일러를 이용한 마무리 작업까지 포함한 시간입니다. 촬영을 위해 소요된 시간을 제외한다면 1시간 ~ 1시간 20분 정도면 가능할 것 같습니다.

위 사진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주변에 세차 흔적이 거의 없지요? ^^

아래는 오늘 오후 다시 한번 퀵디테일러로 마무리한 후 촬영한 사진입니다.







Rinseless washing은 기존의 물세차를 완벽히 대체할 수는 없습니다. 고압으로 이물질을 제거한 후 거품 세차하는 것이 여러모로 안전하고 깨끗하다는 믿음은 지금도 변함없습니다. 다만 겨울철 얼음이 어는 영하의 날씨 또는 악천후로 인해 밖에서의 세차가 불가능한 경우에는 Rinseless washing은 꽤나 쓸모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스크래치의 발생 가능성에 대해서는 전혀 없다고 할 수는 없으나 고압세차를 하는 경우에도 세차 스크래치는 발생합니다. 제가 느끼기에는 Rinseless washing의 스크래치 발생 정도는 기존 고압세차에 비해 큰 차이를 보이지는 않는 것 같으며 그리 위험한 작업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Rinseless washing은 고압 세차 방식에 비해 세정력면에서는 부족한 면이 있습니다.   

겨울동안 고압 세차가 어려울 때 3~4회 정도의 Rinseless washing으로 대체하고 따사한 봄날이 오면
페인트 클리닝을 한다는 계획을 세운다면 Rinseless washing의 효용성은 아주 높다고 생각합니다.  




2008. 11. 3. 23:33

제가 다니는 회사 주차장은 야외인지라 먼지가 그렇게 많을 수가 없습니다.
오늘 아침 출근 전까지만 해도 그렇게 깔끔할 수 없었던 제 차가 퇴근 후에는 아래 사진처럼 되어버렸습니다.
본넷의 리플렉션이 나타나지 않을 정도로 먼지가 수북히 쌓여있는 모습입니다.


저는 먼지가 많이 쌓이든 적게 쌓이든 다음 세차까지는 절대로 건드리지 않습니다.
오늘은 그 철칙을 깨고 실험을 해보기로 했습니다. 물세차를 할 수 있는 여건이 안되는 상태에서 어떻게 하면 가장 안전하게 이 먼지들을 걷어낼 수 있을까..이렇게 먼지가 수북히 쌓인 상태에서 퀵디테일러를 분사하며 타월질을 했을 때 과연 안전할 수 있을까..


먼저 마른 상태의 Sheepskin wash mitt의 한쪽 끄트머리를 잡고 다른 한쪽 끄트머리로 무게감이 없도록하여 도장 표면을 핥듯 살살 먼지만 걷어내봤습니다.  좌측은 먼지가 수북히 쌓인 상태이구요. 우측은 먼지를 대충 걷어낸 상태입니다.


Sheepskin wash mitt으로 차량 전체에 걸쳐 먼지를 걷어낸 상태에서 퀵디테일러를 사용하여 waterless washing을 해보았습니다.


과정이야 어떠했든 제일 중요한 것이 바로 미세 스크래치 발생 여부인데요. 흠집이 전혀 생기지 않는다고 100% 장담하기는 어려운 것 같습니다만 그렇다고 흠집이 어디에 생겼는지 찾기도 어려운 정도라고 할까요? 결과적으로는 그리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만 이러한 작업의 전제조건은 먼지가 앉기 전의 도장 표면이 충분히 미끄러울수록 더욱 안전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야 보다 쉽게 먼지를 걷어낼 수 있을테니까요.

옷을 세탁할 때 실리콘 성분이 함유된 섬유유연제 대신에 식초를 넣음으로써 옷감을 부드럽게 하고 정전기를 예방한다는 점에 착안하여 식초희석액을 분사하여 타월로 닦아냈으며 정제수를 그 위에 다시 한번 분사하여 작업을 마무리하였습니다. 식초 성분이 정전기를 예방하여 먼지 흡착을 조금이라도 줄여줄 수 있다면 나름 쓸만한 솔루션이 될 것 같습니다. 이 실험을 위하여 본넷의 좌측(조수석)에는 식초희석액을 사용하였으며, 우측에는 퀵디테일러로 마무리지었습니다. 내일도 먼지는 수북히 쌓일텐데요. 의미있는 결과가 나올지 지켜봐야 겠습니다. ^^ 


식초 희석액이 과연 먼지 흡착을 줄여 줄 수 있을까 ?

어제와 마찬가지로 먼지가 제법 앉았는데요. 플래쉬를 터뜨리니 정말 적나라하네요.
왼쪽(조수석)에는 식초희석액으로 정전기를 줄여보고자 했으며 정제수로 마무리했었습니다. 오른쪽(운전석)에는 퀵디테일러로만 마무리했었지요. 아래 사진을 보았을 때 왼쪽과 오른쪽의 어떤 차이가 있나요?


조금 더 가까이서 찍어보았습니다. 먼지의 정도를 느끼실 수 있도록 일부러 손끝으로 가볍게 획을 그어보았습니다. 정말 먼지가 장난이 아니군요. 아래 사진은 운전석쪽입니다. 


이제 조수석쪽입니다.

사진 상으로는 약간의 차이가 있는 것 처럼 보이기는 하나 촬영 위치가 달라짐에 따른 차이인 것 같구요. 육안으로 보았을 때는 차이를 느낄 수가 없었습니다. 아래 사진의 좌측은 플래쉬를 터뜨리지 않은 채 촬영한 사진이며 오른쪽은 플래쉬를 터뜨리고 촬영한 것입니다. 두 사진을 반반씩 잘라 붙여봤습니다. 플래쉬를 터뜨리지 않고 찍으니 그래도 봐줄만 하네요. ^^

 

아쉬운 결과였습니다만 anti-static agent(정전기 방지 성분)가 포함된 제품으로 테스트한다고 해도 이와 별반 다르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드네요. 정전기가 있다고 해도 멀리 있는 먼지까지 끌어당기지는 않을 것이며, anti-static agent가 있다고 해도 가까이 있던 먼지가 떨어지다가 다른곳으로 돌아떨어질리도 없을 것입니다. 다만 먼지가 내려 앉은 상태에서 고속으로 주행할 때 도장 표면의 미끄러움(slickness)과 왁스나 실런트 피막의 유형(유분, 실리콘, 아크릴, 레진 등)에 따라 먼지가 도장면으로부터 떨어져나가는 정도는 다를 수는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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