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의 기로에서 어떤 선택을 하더라도 희생이 따를 수 밖에 없는 상황을 딜레마라 한다. 딜레마에 빠졌을 때 우린 희생을 최소화하는 선택을 하기 마련인데, 그런 선택으로 인해 직면하여야 하는 그 희생이 비록 최소한의 것이라 할지라도 그것마저 피하고 싶은 것은 딜레마가 가진 딜레마가 아닐 수 없다. 

늦게까지 차가꿈(디테일링)을 마치고 돌아온 주차장에 빈자리가 없을 때 딜레마에 빠진다. 밤이슬만 피하고 내일 일찍 밖으로 빼면 되지 않을까? 혹시 그보다 더 이른 시간에 차를 빼는 사람이 있다면 민폐를 끼칠텐데 밤이슬을 맞더라도 밖에 주차해야하지 않을까? 토요일인데 누가 그렇게 일찍 나갈려고...밤이슬만 피하자...그러고는 아침 6시 40분에 알람을 맞춰놨다. 

잠에서 급히 깬 건 알람소리 때문이 아니었다. 아침 6시 9분에 울린 전화벨 소리에 깬 것이다. 이곳의 주차장은 핸드 브레이크를 풀어놓더라도 밀어서 빠져나갈 공간을 마련할 수 없는 협소한 곳이기 때문에 지정 주차공간 이외의 곳에 주차를 하는 것은 대책없는 짓이 아닐 수 없다. 어찌나 미안했던지...황급히 차를 밖으로 빼놓으며 그래도 밤이슬은 피했구나 위안을 삼을 수 밖에 없었다.

오후 2시 넘어 집 밖으로 나와 차를 응시한 순간, 이마에 주름이 가득잡힐 만큼, 흰자위가 훤히 보일만큼 크게 눈을 치켜 떴다. 민폐까지 끼쳐가며 밤이슬을 피해놓았건만..... 새똥이 앞유리에, 본넷에 떨어져 말라붙어 있는게 아닌가! 

화장지나 타월을 꺼내 쓱쓱 닦아낼 수는 없는 노릇이다. 차에 먼지가 묻어 있을 뿐만 아니라 새똥이 이미 딱딱하게 굳어 있는 상태라 그렇게 했다간 스크래치가 한가득 생길 것이기 때문이다. 바로 세차장으로 직행하는 것이 제일 깔끔한 방법이긴 하나 어젯밤 늦게까지 차가꿈을 해놓은 차를 새똥 때문에 다시 세차를 해야한다는 것은 여간 억울한 일이 아니다.

다른 방법으로는 물이 담긴 스프레이로 새똥이 떨어질 때까지 물을 분사할 수도 있다. 화장지나 타월로 쓱쓱 닦아내는 방법보다 훨씬 좋은 선택이다. 그러나, 도장면에 사방으로 튄 물방울들을 수습하기가 여간 난감한게 아니다. 그냥 두자니 물방울들이 말라 누런 자국을 남길 것이고, 타월로 닦아내자니 이미 도장면에 제법 먼지가 앉은 상태여서 그 역시 안전하지 못한 방법이기 때문이다. 만약 물 대신 퀵디테일러를 난사하여 새똥을 제거했다면 물로 제거했을 때보다 더 심한 얼룩을 남기게 될 것이다.    

몇분간 기다린 후 키친타월을 지그시 눌러 새똥이 키친타월에 묻어나올 수 있도록 한다. 그럼 아래처럼 새똥의 일부분이 묻어나온다. 이때 주의해야 할 것은 문지르는 것이 아니라 지그시 누르는 동작만 해야 한다는 것이다. 문질렀다간 도장면과 키친타월 사이의 새똥 부스러기에 의해, 도장면에 앉은 먼지에 의해 생채기가 생길 확률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새 키친타월을 접어 물을 적신 후 다시 올려 놓는다. 마찬가지로 조금 기다린 후 키친타월을 지그시 눌러 새똥이 키친타월에 묻어나도록 한다. 

새똥이 키친타월에 다 묻어날 때까지 이 과정을 반복한다. 새똥 크기에 따라 다르겠지만 본넷에 떨어진 정도의 크기에 대해 이 같은 과정을 세번 반복했더니 키친타월에 새똥이 거의 다 묻어나왔다. 새똥이 물에 젖을수록 고체에서 액체로 변함으로써 물에 젖은 키친타월에 묻어나게 된다.

새똥을 제거한 후 도장면에 남아 있는 물기는 마른 키친타월로 살짝살짝 눌러주며 흡수시킨다. 이때 화장지를 사용할 경우 도장면에 화장지 부스러기가 남아 깔끔한 맛이 떨어지는 반면, 키친타월은 그런 부스러기들을 거의 남기지 않는다.

새똥을 맞은 흔적은 더이상 찾아볼 수 없다.

우리 동네에 참 부러운 곳이 있다. 번듯한 차고는 아니지만 차고로서의 역할에 전혀 손색이 없는 이동식 천막형 차고인 것이다.   

  차에 왁스 바르는걸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문득 '이거 직접 만들어 쓸 수는 없을까?'하는 발칙한 호기심이 고개를 들 때가 있다. 다음날 아침이면 대부분 그 호기심은 간밤의 꿈처럼 잊혀지기 마련이지만 간혹 채 휘발되지 않은 호기심에 이끌려 자동차 왁스 레시피를 찾아 미지의 인터넷 여행을 떠나기도 한다.

나 역시 그런 여행자 중 한 사람이었다. 말이 여행이지 표류라고해야 맞다. 오랜 표류의 결과, 인터넷이든, 책이든 우리가 입수할 수 있는 레시피는 딱 2가지로 귀결됨을 깨달았다. 구하기 어려운 재료들이어서 시도도 못해보거나, 구할 수 있는 재료이지만 만들어보면 쓰레기에 가깝거나. 핸드메이드 왁스에 성공한 사람들이 얼마나 부러웠으면 부럽다못해 화가나고 약이 바짝바짝 올랐을까. 그래서 아마존 탐험을 통해 책도 사보았지만 사정은 마찬가지. 역시나 구할 수 없는 재료들 투성이거나 만들어보면 쓰레기였다. 책을 통해 왁스의 원리를 공부하자니 대학을 다시 들어가도 힘들어 보였다.

  최고의 차가꿈(디테일링) 커뮤니티 DetailingWorld에는 핸드메이드 왁스 관련 포스팅이 제법 많다. 알려줄 듯 말듯 암호같이 풀어놓은 실타래를 따라가 보지만 결국 내게 전해지는 메세지는 이런 것이었다. '이걸 성공하게 된 데에는 비밀이 있어요. 근데 콜롬버스의 달걀처럼, 알면 우습지만 모르면 무한정 어려운 그런 비밀이에요. 그러니 더 이상은 얘기할 수 없어요. 당신의 행운을 빌어줄 뿐입니다.' 시간과 돈은 물론 잠도 아껴가며 각고끝에 분만해낸 그 새끼같은 레시피를 어떻게 함부로 공개할 수 있겠는가. 그러나, 나 역시 돈과 시간은 물론 잠을 반납하기는 마찬가지. 그들의 노하우가 정말 미치도록 궁금했다.

아마 이 포스팅을 보시는 분들 중에도 이러한 고통을 느끼시는 분들이 있을지 모르겠다. 그런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레시피를 공개하기로 마음먹게 되었다. 혼자만 알고 있는 지식은 지식이라 할 수 없지 않은가.

  지금부터 공개하는 자동차 왁스 레시피는 나의 최종 왁스 레시피와는 다른 버전이다. 누구나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를 사용한다는 것이 핵심이기 때문에 구하기 쉬운 재료들만 사용해서 새로운 버전의 왁스 레시피를 만들었다. 개인이 구하기 어려운 재료가 포함된다면 그림의 떡 아니겠는가. 이 버전 역시 재료의 선택과 함량의 최적화를 위해 적지 않은 시간을 할애해야만 했다.  

'누구나 만들 수 있는 자동차 왁스 레시피'를 공개하는 목적은, 직접 왁스를 만들어보고 싶은 분들에게 하나의 시작점을 제공하기 위함이며, 또 한가지는 비록 핸드메이드 왁스이긴 하지만 성능면에서는 상용 왁스와 견주어봤을 때 크게 뒤쳐지지 않는 수준의 왁스를 만들 수 있음을 보여주기 위함이다. 물론 이 레시피를 변형하거나 첨가제를 추가하여 왁스의 완성도를 높일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 

【 재료 구입 정보 】

* 카나우바 왁스의 그레이드를 T3 대신 T1 으로 대체하면 더 좋지 않을까..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분명히 계실 것 같아 미리 말씀드리면, T1 그레이드는 다른 그레이드의 카나우바 보다 까다롭다. 예를 들자면, 식히는 조건에 따라 표면 질감의 퀄리티에 차이가 나고, 솔벤트 종류에 따라 반응의 차가 크다. 또한 왁스에 들어가는 여타의 재료들과 잘 혼합되지 않는 경우도 있어서 누구나 만들 수 있는 왁스 요건에 부합되지 않아 T1 그레이드를 사용하지 않았다. 

공개한 레시피에서 T3 대신 T1 그레이드의 카나우바왁스를 임의 대체할 경우 왁스 물성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 물론 개인적으로 핸드메이드 왁스를 계속 연구하고자 한다면 T1 그레이드를 이용해서 왁스 만들기를 시도하면 된다. 나의 최종 왁스 역시 T1 그레이드의 카나우바가 들어간다. 

  * 위 사진의 왁스는 나의 최종 왁스 레시피를 이용하여 만든 핸드메이드 왁스이다.

【 왁스를 만들어보자 】

재료의 계량

카나우바왁스(T3) 14.9g을 계량하여 빈 왁스통에 옮겨담아봤다. 저 왁스통에 채워질 왁스 중에서 카나우바왁스가 차지하는 양을 가늠해볼 수 있다.

파라핀왁스 8.3g을 계량해서 카나우바왁스와 같이 담아놨다.

왁스의 용제로 사용할 케로신(백등유) 52.8g을 계량하였다. 저 쇠그릇이 왁스를 녹일 용기이다. 여기서 케로신의 양은 52.8g을 정확히 맞출 필요는 없다. 54.0g 범위 내에서 투여해도 문제되지 않는다. 단 52.8g 미만으로 투입할 경우 발림성이 저하될 수 있다.

케로신이 계량된 쇠그릇에 실리콘오일(KF-96 100cs) 9.1g을 추가했다. 

케로신, 실리콘 오일이 담긴 쇠그릇에 미리 계량해놓은 카나우바왁스와 파라핀왁스를 투입하였다. 왁스 전문 서적 Commercial Waxes - Natural and Synthetic에 따르면 녹는점(melting point)이 높은 왁스를 먼저 녹인 후 녹는점이 낮은 왁스를 녹이는 것이 좋다고 한다. 그러나, 재료들을 한꺼번에 혼합해서 녹여도 지금까지 별문제는 없었다.

왁스 멜팅

핫플레이트에 가열하는 것이 좋은데 핫플레이트가 없다면 낡은 냄비에 물을 담아 가스렌지로 가열하면 된다. 핫플레이트가 있다면 굳이 중탕으로 가열하지 않아도 괜찮은데, 다만 핫플레이트의 열이 왁스제조용기에 그대로 전달되는 것을 줄이기 위해 낡은 양은 냄비 안에 넣어서 가열했다. 원래 중탕으로 하는 것이 최선이나 굉장히 더디기 때문에 중탕 가열하지 않았다. 

중탕 가열하지 않는 대신 중간중간에 나무젓가락을 이용해서 계속 저어주었다. 이렇게 하면 재료들을 빨리 녹일 수 있어서 재료들이 과한 열에 오래 노출되지 않도록 할 수 있다.  카나우바왁스의 녹는점은 섭씨 85도 전후, 파라핀왁스는 60도 전후이다. 

가열을 멈추는 시점은 왁스들이 다 녹는 시점이다. 왁스들이 다 녹으면 재료들이 잘 섞이도록 나무젓가락으로 열심히 저어준다. 약 1분간 저어주었다. 그리고 미리 준비한 왁스통에 왁스를 부었다.

위의 상태로 그대로 식혀도 문제되는 것은 없으나 왁스 표면에 굴곡이 지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그걸 방지하기 위해 낡은 냄비에 뜨거운 물을 채운후 서서히 식혔다. 지금까지의 과정에서 백등유로 인해 석유냄새가 좀 많이 날 수 있다. 되도록이면 창문을 약간 개방하는 것이 좋다.

왁스가 식으니 달달한 바닐라 빛으로 변했다. 왁스가 다 굳을때까지 기다렸다가 뚜껑을 덮으면 된다.

핸드메이드 자동차 왁스 완성 !!!

왁스와 코의 거리가 20cm 이상이면 아무 냄새도 맡을 수 없다. 코를 가까이대면 석유냄새가 좀 나는 편인데 냄새가 진동하여 사용자에게 거부감을 줄만한 수준은 아니다.  이 왁스를 분류하자면 여러 물질이 섞이기는 했지만 솔벤트를 제외한 가장 함량이 높은 재료가 카나우바왁스이므로 이 왁스를 카나우바왁스라고 부를 수 있다. 한편, 광물성 왁스인 파라핀왁스와 대표적인 폴리머 성분인 실리콘이 포함되어 있으니 하이브리드(hybrid) 왁스라 불러도 좋다. 

핸드메이드 왁스라고해서 그 성능에 대해 마냥 관대할 수만은 없다. 상용왁스에 비해 부족함은 있을지언정 최소한 왁스로서의 기본 소임을 다 할 수 있어야 한다. 작업성(발림성과 닦임성), 발수력, 광택감에 대해 테스트해보았다. 

테스트를 위해 테스트판넬을 클리닝하여 도장을 약발수의 상태로 만들었다.

왁스 표면을 손가락을 빙빙 문질러봤다. 미끄러움은 나쁘지 않았다.

테스트 판넬의 왼쪽면에만 핸드메이드 왁스를 발랐다. 발림성은 양호한 편이다.

아래는 10분쯤 경과한 후의 상태이다. 왁스가 건조되어 뿌옇게 변했다. 

닦임성은 상당히 좋다. 가루가 거의 생기지 않는다. 사전에 소량의 샘플왁스를 만들어 테스트했을 때는 30분간 방치한 후에 닦아도 가루날림이 거의 없었고, 닦임성도 여전히 좋았다. 왁스 잔유물을 닦아낸 후 LED 랜턴을 비추어 왁스 잔사 정도를 확인해보았다. 완벽한 투명도는 아니지만 왁스 잔사로 인해 사용자가 스트레스 받을 일은 없어보였다. LED 랜턴으로 자세히 관찰하면 아주 미세하고 희미한 잔사는 보일 수 있다. 그 잔사를 카메라로 담아내기는 어려웠다.   

왁스 조성의 밸런스가 맞지 않을 때 나타나는 왁스 잔사는 아래 사진과 같다. 마치 싱글 폴리셔에 의해 생긴 홀로그램처럼 왁스 잔사가 사방으로 뻗어나가 있다. LED 랜턴으로 관찰하면 쉽게 볼 수 있다. 우리의 핸드메이드 왁스에서는 이런 현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핸드메이드 왁스를 연구한다면 샘플 왁스를 만든 후 LED 랜턴으로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지 관찰해야만 한다. 

 * 작업성 : 별 다섯개 만점에 네개 반 (4.5 / 5.0) 

핸드메이드 왁스를 바른쪽이 왼쪽편이다. 핸드메이드 왁스는 우리의 기대에 부응하기라도 하듯 도장의 발수력을 비약적으로 향상시켰다. 이정도의 발수력이면 최상은 아니더라도 중상 또는 상급에 랭킹될 수 있을 것이다.

* 발수력 : 별 다섯개 만점에 네개 (4.0 / 5.0) - 다소 겸손한 채점이다.

지속성 테스트는 앞으로 쭉 지켜봐야하겠지만 사실 큰 기대는 하지 않는다. 그러나, 평범한 수준의 상용왁스와 비슷한 수준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혹시 발수력이 일시적인 것은 아닐까 우려하시는 분들을 위해 카샴푸를 진하게 타서 박박 문지른 다음 물을 뿌려봤다.

카샴푸 세정 이전과 발수력의 차이를 느끼기는 어려웠다. 핸드메이드 왁스의 발수 지속성은 상용 카나우바왁스의 평균 지속성과 비슷한 수준이 되지 않을까 예상해본다.

광택감은 테스트 판넬로 판단하기는 매우 어렵기 때문에 실차에 적용해 보았다. 이번에도 어김없이 나의 솔리드블랙 산타페가 등장한다. 

얌전히 깨끗한 척을 하고 있지만 조금만 가까이 가보면 아주 더럽다.

세차가 끝나고 이제 핸드메이드 왁스를 바를 차례다. 

너무 추워서 본넷과 앞쪽 양휀더만 발랐다. 너무 추워서 손가락이 오그라들고 왁스도 집에서보다 발림성이 약간 떨어졌다. 손가락이 자꾸 오그라들어 얇게 이런거 없이 빠진데만 없게 적당히 발랐다. 둥글게 둥글게.

본넷, 양쪽 휀더에 왁스를 바른 후 별도의 기다림 없이 왁스를 닦아냈다. 닦임성은 여전히 좋았다. 손이 너무 시려워서 장갑을 껴야만 했다. (갓파더님이 찍어주신 사진)

버핑이 끝났으니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사진빨 광택을 감상해보자. 무보정 사진이지만 DSLR에 50mm 단렌즈(쩜팔이)를 마운트한 효과 플러스 야간 조명빨인 점을 적극 감안해야 한다. (클릭하면 크게 보입니다.)

사실 이런 조건 (야간 조명, DSLR + 단렌즈, 블랙 솔리드)에서 광빨을 자랑해선 안된다. 그리고 거기에 현혹되어서는 더욱 안된다. 나의 솔직한 느낌은 왁스를 바른 티는 난다는 것이다. 약간은 촉촉하면서 맑은 느낌?!

이제 다음날 아침 사진을 보자. 밤 사진에서 보았던 그 임프레시브한 느낌은 없다. 고가의 왁스를 발랐을 때 느낄 수 있는 두툼한 막감 같은것도 느끼기 어렵다. 사실 햇빛이 비치지 않는 그늘진 아침에 임프레시브한 광택을 기대하기는 좀 어려운 조건이긴 하다. 차의 광택은 빛에 살고 빛에 죽는 것이니까. 느낌을 말하자면, 왁스 바른 티는 나는 정도로 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아래는 늦은 오후에 촬영한 사진이다. 아침에 봤을 때보다는 색감이 더 진하고 촉촉하게 느껴진다. 같은 왁스인데도 빛에 따라 광택의 느낌은 사뭇 다르게 보인다.

* 광택감 : 판단은 여러분께 맡기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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