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디테일링 관련 용품을 하나 구입했습니다.
늘 있었으면 하는 아이템이었지만 맘에 쏙 드는 제품을 찾지 못해 DIY로 만들어볼까도 했었습니다.
얼마전 혹시나 하고 쇼핑몰 검색을 하다 제법 맘에 드는 제품을 발견하고는 바로 질렀습니다.
땅바닥에다 내려놓기도 그렇고 시트나 트렁크에 놓고 꺼내 쓰기도 불편하고..그냥 늘 불편함을 느끼며 디테일링을 했었는데요. 너무 크지도 않고 필요한 물품 올려놓고 쓰기에 적절한 크기인 것 같습니다.
특히 핸드폴리싱이나 머신 폴리싱할 때 물품들을 어딘가에 올려놓고 쓰면 좋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죠.
세차 후 퀵디테일러나 왁스로 가볍게 마무리지을 때는 그다지 불편하지 않지만 거기서 뭔가 하나씩 작업이 추가되면 점점 더 불편함을 느끼게 되더군요.
오늘은 세차장에서 세차 후 지하주차장에서 가볍게 왁싱하는 정도라서 꼭 필요한 상황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테이블에 올려놓고 작업하니까 편하긴 편하더군요. '디테일링 테이블' 덕분에 차문을 열었다 닫았다 하지 않고도 편히 작업할 수 있었습니다. 퀵디테일러 - 실런트 - 타이어 드레씽 - 휠 왁싱 이렇게 작업했습니다. 무게는 3kg 정도라서 부담스러운 정도는 아닙니다. 상판의 사이즈는 가로 64cm, 세로 45cm입니다. 59cm, 65cm, 70cm로 3단계 높이 조절이 가능합니다.
두께는 상판과 다리부분을 포함해서 6cm 정도 됩니다. 캠핑용 보조 테이블로도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여러모로 마음에 듭니다. 마감은 살짝 부족한 편인데요. 한편으로는 막 쓰기에 부담이 없어서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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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일요일(7/15) 화성에 위치한 붕붕카케어에서 주관하는 샤인아티스트 폴리싱 이벤트를 다녀왔습니다.
폴리싱 이벤트에 당첨되신 검정색 그랜져 HG 차량을 살펴보던 중 운전석 2열 도어쪽에 깊은 스크래치를 터치업한 자국이 선명하게 보였습니다. 원래 스크래치 자국보다 훨씬 더 넓고 두툼하게 터치업을 해놓으셨습니다. 그때 붕붕카에어 임사장님께서 Langka를 들고 오셨습니다.
Langka는 제가 오래전에 사용해 본 적이 있어서 시연을 해봤습니다. 잘만 사용하면 어느정도 개선효과를 얻을 수 있는 제품이며 샌딩을 통한 평탄화가 아닌 녹이는 방식으로 평탄화시킴으로써 샌딩에 대한 부담과 복구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제품입니다.
Langka는 Blob Eliminator가 핵심 제품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약품 내의 솔벤트 성분이 건조된 과잉 터치업 페인트를 서서히 녹이면서 평탄화시키는 방식입니다. 아래 동영상은 4계 방식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1단계 : 상처 부위 클리닝 -> 2단계 : 터치업 -> 3단계 : 과잉 터치업 제거(평탄화) -> 4단계 : 터치업 부위 보호
▲ Source : www.langka.com
터치업 페인트를 지우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락커 신너나 물파스로 경화된 터치업 페인트를 어렵지 않게 녹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락커 신너나 물파스 원액으로 문지르다보면 조금씩 녹는가 싶다가도 한순간에 터치업 전체를 녹이는 수가 있어서 상당한 요령이 필요합니다. 경화된 터치업 페인트를 녹인다는 기본 원리는 신너나 Langka나 같은 원리인데 다만 Langka Blob Eliminator는 문지르는데 여유를 주고, 페인트를 서서히 녹이는 방식이어서 정교한 레벨링 작업이 가능하다는데 상품성이 있는 것이죠.
Source : www.langka.com
그런데 Langka는 국내에서 구입하기 어려운 제품입니다.
저는 4,5년 전에 해외배송대행으로 구입했었는데요. 오래되서 그런지 열심히 흔들어봐도 분리된 액층이 혼합되지 않고 액 색상도 변색이 되어 쓰기 곤란해보이더군요. 그래서 올초인가 작년에 쓰레기통으로.. ㅇㅅㅇ;
Langka 역시 완벽한 결과물을 얻는데는 무리가 있는 제품이긴 합니다만 샌딩을 하지 않고 터치업페인트 레벨링을 비교적 정교하게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오너 뿐만 아니라 전문가분들께도 메리트가 있는 제품이라고 생각되어 어젯밤 Langka Blob Eliminator와 유사한 효과를 낼 수 있는 터치업 레벨링 크림을 만들어 봤습니다. ^^
샌딩이 필요없는 터치업 레벨링 크림 만들기
준비물 : 락커 신너, 고점도 폴리싱 약재, 스포이드, 약병, 포인트카드, 안경닦이 타잎 극세사
1. 점도가 높은 폴리싱 약재 20ml 정도를 약병에 덜어 놓았습니다.
폴리싱 약재가 아니어도 점도 높은 크림 타잎의 그 '무엇'이면 다 됩니다. 저는 만만한걸 찾다가 Sonus SFX-1 Restore Polish가 그나마 점도가 높은 약재인 것 같아 그 제품을 사용했습니다. 맥과이어스 SwirlX도 괜찮을 것 같은데 지금 가지고 있질 않아서..이왕이면 연마력이 낮은 폴리싱 약재가 나을것 같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맥과이어스 Deep Crystal Step 2 Polish 제품도 괜찮을 것 같네요. ^^
2. 신너를 2ml 정도 첨가하였습니다.
처음부터 많은 양을 넣으면 점도가 너무 낮아질 수도 있고 터치업 페인트를 과다하게 녹일 수 있어서 필요한만큼 조금씩 조절해가면서 첨가하는 것이 좋습니다.
3. 뚜껑을 닫고 열심히 흔들어주었습니다. 1분 정도 흔든 것 같습니다.
레벨링 크림이 완성되었습니다. 간단합니다 !
효과성 테스트
▲ 테스트를 위해 플라스틱 판때기에 상처를 냈습니다.
▲ 터치업 페인트를 시간간격을 두고 여러번 덧칠했습니다. 약간 볼록하게 솟아올랐습니다.
손으로 누르면 딱딱한 편입니다만 속까지 완전히 경화된 상태는 아닙니다. 실전에서는 속까지 완전히 경화될 수 있도록 최소한 하루 이상 건조시키신 후 작업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 카드 3장 정도를 극세사로 판판하게 감습니다. 여기서 카드는 백업패드의 역할이지요.
▲ 조제한 터치업 레벨링 크림을 떨굽니다. 냄새를 맡아보니 신너냄새가 나네요. 당연한거죠. ^^
▲ 건조된 터치업 페인트 위로 직선 방향으로 살살살 문질러봅니다. 문지를수록 점점 페인트가 뭍어납니다. 약발이 좀 떨어졌다싶으면 조제한 레벨링 크림을 또 덜어서 문지릅니다.
▲ 레벨링이 생각보다 조금 더딘 것 같아 신너를 2ml 가량 더 첨가한 후 1분간 열심히 흔들었습니다. 물론 더 첨가하지 않아도 반복작업을 통해 효과를 볼 수 있으며 락커 신너의 양이 적을수록 더욱 정교한 레벨링이 가능합니다.
▲ 다시 작업 준비
▲ 스크래치난 방향으로 문지른 다음, 스크래치 방향의 수직 방향으로도 살살살 반복적으로 문질렀습니다. 세번 레벨링 크림을 발라서 작업했습니다.
▲ 마지막에는 모서리 부분을 이용해서 조금 더 정교하게 문질렀습니다. 레벨링이 잘 되었습니다 !
상처 부위에 정교하게 페인트가 채워져 있으며, 수평 레벨링이 매우 뛰어남.
과정 요약
위의 작업에서는 완전한 레벨링이 가능한지 테스트하기 위한 것으로 터치업한지 수시간만에 작업한 것입니다. 작업 다음날보니 페인트 경화가 진행되면서 수축현상이 와서 도장면보다 약간 내려 앉았습니다. 따라서 실전에서는 완전한 경화가 된 상태에서 작업하시는게 보다 확실하게 레벨링하는 방법이며, 2일 이내에 건조시켜 작업하는 경우에는 시간이 경과하면서 터치업 페인트의 수축 현상이 생길 수 있으므로 도장면과의 완전한 수평보다는 도장면보다 아주 미세하게 살짝 올라오는 정도에서 작업을 마무리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자작 터치업 레벨링 크림 평가
1. Langka Blob Eliminator와 동등한 효과를 보임.
2. 도장면과의 완전한 수평 레벨링이 가능할만큼 정교한 레벨링 작업이 가능했음.
3. 신너를 필요한 만큼 첨가할 수 있어 기성품보다 더 정교한 레벨링이 가능하다고 판단됨.
4. 샌딩을 통한 레벨링과의 비교 : 샌딩을 통한 레벨링은 터치업 페인트의 완전한 수평 레벨링을 위해서 터치업 주변부의 샌딩이 불가피하여 자칫 잘못하면 주변부 도장을 과도하게 연마하게 되나 레벨링 크림 사용시 연마에 대한 부담이 없음.
이상 평가 끝.
연마력이 있는 폴리싱 약재를 크림 베이스로 사용하셨다면 후속 폴리싱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Sonus SFX-1을 크림 베이스로 사용하였다면 SFX-2로 가볍게 후속 폴리싱을 해주면 되구요. SwirlX를 크림 베이스로 사용하셨다면 후속 폴리싱이 필요하지 않을 수 있으나 경우에 따라서 Meguiar's Ultimate Polish, Menzerna PO85RD, Sonus SFX-2 등으로 후속 폴리싱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Meguiar's Deep Crystal Step 2 Polish를 크림 베이스로 사용하셨다면 후속 폴리싱이 불필요합니다.
그러나 문지르다보면 극세사에 의해서도 표면에 미세 흠집이 생기기도 하고 터치업이 녹으면서 크림과 섞여 도장면에 묻으면서 도장면이 지저분해보일 수 있으므로 이런 경우에는 연마력이 낮은 폴리싱 약재로 가볍게 폴리싱해주시면 해결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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