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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3. 26. 19:04

  혹시 도장면에 퀵디테일러를 뿌리고 타월로 닦았을 때 타월의 잔털이 도장면을 뒤덮은 적은 없었나요? 저는 타월을 오래 쓰는 편이라 헌 타월과 새 타월을 섞어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헌 타월 중에는 10년 된 타월도 있습니다. 그런데 어떤 타월은 1년도 안 되서 잔털이 빠져 사용이 곤란한 경우도 있더라구요. 

 

 

아래 타월을 한 번 볼까요?

만져보면 부드럽습니다. 사용에 문제가 없어 보이는 타월 같습니다. 그런데 타월 상태가 좋지 않습니다. 이런 상태의 타월은 도장면에 사용하면 아주 짜증나는 일이 생깁니다. 도장면에 사용해보지 않아도 미리 감별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타월 표면을 조명에 비추고 엄지와 검지손가락을 이용해 털을 살짝 잡아당겨 본 후 잔털이 뽑혀 나오는 정도를 확인해보는 겁니다.

 

 

 

 

잔털이 아예 뽑혀나오지 않으면 제일 좋지만 몇 가닥 정도 뽑혀 나오는 것은 괜찮습니다. 부위를 이동하며 연속적으로 잡아당겨봤을 때 아래 사진에서와 같은 정도로 잔털이 길게 뽑혀나온다면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아래의 도장면에 퀵디테일러를 뿌리고 이 타월로 여러 번 문질러보겠습니다.

 

<타월로 문지르기 전>

 

 

<퀵디테일러를 뿌린 후 타월로 여러번 문지른 후>

 

도장면이 아주 난장판이 되었습니다. 도장 관리 마지막 단계에서 이런 결과가 나오면 정말 짜증나겠지요?

 

 

 

 

다른 타월로 한 번 더 테스트 해볼까요?

이 타월은 잔털이 뽑히는 정도가 더 심각하네요. 많이 뽑히기도 하고 길게 뽑히는 잔털도 많구요.

 

 

 

 

퀵디테일러를 뿌리고 이 타월로 닦아보겠습니다.

예상대로 굉장히 심각한 결과가 나왔네요. 세차 후 마지막에 이런 결과가 나오면 정말 한숨이 푹푹 나오죠. 이런 상황에서는 퀵디테일러를 뿌리고 상태 좋은 타월로 여러 번 문지르면 제거가 되기는 합니다.

 

 

 

 

한 번 더 다른 타월을 확인해보겠습니다. 

잔털이 뽑히긴 했지만 몇 가닥 수준이고 대체로 나쁘지 않네요. 길게 뽑히는 잔털이 몇개 없습니다.

 

 

 

 

퀵디테일러를 뿌리고 이 타월로 한 번 닦아보겠습니다.

 

<퀵디테일러 분사>

 

 

 

 

<타월로 닦은 후>

 

잔털이 거의 보이지 않는 것 같습니다. 이 타월은 아직 쓸만하네요. 다시 넣어뒀습니다. ^^

 

 

 

 

퀵디테일러 분사 후 타월로 문질렀을 때 이와 같은 잔털을 경험하신 분이 계시다면 잔털 뽑기 테스트로 타월들을 한 번 정리해보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2022. 1. 13. 00:27

 요즘 저의 최애 아이템을 꼽는다면 주저없이 에어팟 프로라고 말하겠습니다. 노이즈 캔슬링에 빗소리 배경음을 은은하게 켜놓으면 왠만큼 시끄러운 장소에서도 조용히 책을 볼 수 있겠더라구요. 저가 무선 이어폰을 전전하다보니 음질이야 당연히 만족스럽지만 혼자아닌 장소에서 혼자가 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마음에 듭니다. 그런데 너무 사용에만 충실했던지 구입한 지 두어달 밖에 되질 않았는데 케이스가 흠집투성이네요.

 

 

 

 

최애 아이템을 이렇게 방치할 수 없다는 생각에 에어팟 케이스를 주문하기에 이르렀는데...

 

 

 

 

이왕이면 케이스 흠집도 좀 잡아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간만에 폴리싱을 해봤습니다. 블랙파이어 원스텝 샘플로 테스트해봤습니다. 가벼운 스월을 없앨 수 있고, 실런트 성분도 포함되어 있어 폴리싱과 왁싱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제품입니다. 에어팟 케이스 흠집이 살짝 깊은 것도 있어서 이 제품으로는 모든 흠집을 제거하기는 좀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만 어느 정도의 결과물을 얻을 수 있는지 테스트해봤습니다.

 

 

 

 

간단한 작업 과정을 영상으로 만들어봤는데요. 한 번으로는 절대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기 어려웠고, 열 번 이상 작업한 것 같습니다. 조금 더 연마력이 강한 컴파운드를 쓸 수도 있으나 이어폰 케이스에 굳이 그렇게까지? 라는 생각이 들어 한 가지 제품으로만 반복 작업했습니다.

 

 

 

완벽한 결과물은 아니지만 그래도 작업 전후의 차이가 두드러지는 정도라 결과물을 올려봅니다.

이제 케이스만 오면 될 것 같습니다.

 

 

 

 

혹시나 에어팟 케이스에 흠집이 너무 많아 저처럼 작업을 해보고 싶으신 분이 계시다면 제가 사용한 컴파운드가 아니더라도 불스원 미니 컴파운드 키트 중 광택복원제 같은 제품을 쓰셔도 비슷한 효과를 얻으실 수 있습니다. 케이스 흠집 없애자고 만원 넘는 컴파운드를 구입하기도 좀 그렇지요. 제품 선정 시 주의하셔야 할 점은, 깊은(굵은) 흠집 제거용 컴파운드를 쓰시면 잔 흠집이 더 생길 수 있으니 반드시 얕은 흠집용 컴파운드, 소프트컴파운드, 광택복원용 컴파운드 같은 제품을 쓰셔야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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